부산테크노파크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패션테크 기업 ‘크리스틴컴퍼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XaaS 선도 프로젝트 개발 과제’에 공동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양측은 신발 제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개발, 생산성 혁신에 나선다.
과제에는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 형지엘리트가 참여하며 총 8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빅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신발 디자인 개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기술 개발이 골자다.
개발 중인 플랫폼은 빅데이터 기반 트렌드 분석, AI 이미지 생성, 생산공장 매칭 알고리즘, 클라우드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등 4대 핵심 기능을 통합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통해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만으로 신발 디자인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지난해 시범 서비스에서 30여 개 신발 브랜드와 협력하며 기술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올해 안에 플랫폼을 정식 출시해 국내 신발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 시 부산 신발산업이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XaaS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제조·의료 등 9개 분야에서 16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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