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2025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해 도입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결과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개사를 선정하고 경제부총리상, 금융위원장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삼양식품은 사업확대 및 재투자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을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고 식품업계 평균을 훌쩍 웃도는 19.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밀양공장 등 설비투자(CAPEX) 투자를 매출과 수익성 확대로 이끌며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현재도 장기적 성장을 위해 총 3800억원 규모의 생산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6월 밀양2공장 완공에 이어 2027년까지 중국현지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최대 7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배당규모를 확대해 지난해엔 전년 대비 57% 증가한 33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배당 정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선배당 후 기준일 확정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삼양식품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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