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멤피스·킬미나우로 시동

충무아트센터 20주년, 리모델링 후 본격 운영

관람 환경 전면 개선… 편의성과 몰입감 강화

리모델링을 마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의 모습 /자료제공=충무아트센터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충무아트센터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운영 재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재개관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뮤지컬 ‘멤피스’와 연극 ‘킬 미 나우’가 무대에 오른다.

2005년 문을 연 충무아트센터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2월부터 약 4개월 간 관객 편의 향상과 공연 환경 개선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해왔다. 대극장과 중극장 좌석 교체뿐만 아니라 객석 바닥, 로비, 분장실까지 전면 교체와 보수를 거쳐 한층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특히 중극장은 무대 구조와 시야를 개선해 몰입감을 높였고 소극장은 기존 200석 규모를 92석으로 줄여 집중도 높은 공간으로 운영한다. 무대 및 스크린을 활용한 상영회와 낭독회, 토론회, 소모임 등 주민 밀착형 콘텐츠 운영이 가능한 플랫폼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충무아트센터는 이번 재개관을 기점으로 올해 5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충무아트센터의 대표 레퍼토리인 뮤지컬 ‘멤피스’와 연극 ‘킬 미 나우’로 시작해 창작 초연작 ‘한복 입은 남자’, 비하인드 더 문', 영국 웨스트엔드 화제작인 국내 초연 ‘프리마파시’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준비됐다. 오는 6일 ‘킬 미 나우’가 네 번째 시즌으로 중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17일 뮤지컬 ‘멤피스'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충무아트센터는 지난 20년간 서울의 중심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콘텐츠와 편안한 관람 환경을 바탕으로 관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극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