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발사체(로켓)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일의 인공위성 발사 지원 기업 엑소런치와 발사체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SPA)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페이로드 탑재 계획 수립, 발사 미션 관리, 탑재체 장착 및 발사 통합 시스템 적용 등 상업 발사를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엑소런치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고객사의 위성 발사와 분리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530기 이상의 위성 발사를 통해 검증된 소형·초소형 위성 전용 분리 시스템을 이노스페이스의 ‘한빛’ 발사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또 발사체에 탑재체를 효율적으로 장착하고 임무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엑소런치의 모듈형 다중 위성 탑재 플랫폼인 ‘엑소튜브’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엑소튜브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위성을 수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복수 탑재체의 최적화된 적재 구성과 안정적인 분리를 지원해 고객맞춤형 발사 미션 수행을 돕는다. 양사는 발사 서비스 수주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활동을 비롯해 발사 캠페인 기획 및 현장 운영 지원 등 실질적인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엑소런치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위성 고객군에게 신뢰할 수 있는 통합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미션 수행을 실현하고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쟌 알레리아 엑소런치 최고커머셜및마케팅책임자(CCMO)는 “이번 협력은 엑소런치가 글로벌 발사 서비스의 다양화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이노스페이스의 한빛 발사체와 함께할 공동 미션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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