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060370)이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1주당 2만 1900원으로 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LS마린솔루션의 지분 약 66%를 보유한 모회사 LS전선은 2984억원을 투입해 할당된 지분 전량에 대해 유증에 참여한다.
LS마린솔루션은 앞서 유상증자 규모를 약 2780억원으로 공시했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규모는 429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LS전선의 유증 참여 금액도 2984억원으로 늘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건조를 위한 신규 시설 투자를 위해 지난달 26일 유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분 66.75%를 보유한 모회사 LS전선의 유증 참여 여부에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LS전선의 보유 현금이 넉넉지 않은 데다 LS마린솔루션의 유상 증자 계획 발표 후 주가까지 급등해 이들의 유증 참여 여부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다. LS전선의 올 1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LS마린솔루션은 오는 7월 30일 유증 2차 발행가액을 결정할 예정이며,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발행가액이 확정된다. 향후 주가 변화에 따라 유증 규모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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