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복합 경제 위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기구를 출범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달 2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2025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경영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영자문위원회는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국내 유일의 법정 경제단체인 중견련의 대표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기구다. 이세용 이랜텍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매년 상·하반기 정기 회의에서는 사업 및 예산을 포함해 중견련 내부 현안을 점검하고 유관 부처 고위 정책 당국자, 여야 국회의원을 초청해 현안 대응 및 장기적인 법·제도 혁신 방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1차 회의에는 최진식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박일동 디섹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 이호준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사무국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지속성장, 기업지배구조, 노동시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 공유와 합리적인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기업 규모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사회적 격차와 인구문제 해결, 수도권 집중화 해소의 유용한 방편이라는 KDI의 분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양적, 질적 발전을 뒷받침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축소 및 제한 정책도 부동산 과열 해소를 넘어 중견기업 등 기업의 혁신 투자를 지원·촉진하는 은행권 본연의 체질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경제 재도약의 유의미한 계기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세용 위원장은 "중견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 강화할 핵심 주체"라며 "경영자문위원회의 숙의를 통해 중견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핵심 과제를 선정, 법·제도·정책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합리적인 담론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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