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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처음엔 “관세 연장 가능” 나중엔 “일방 통보” 불확실성만 키운다[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폭스뉴스 인터뷰 "연장 가능…틱톡과 비슷"

이어 "25·35·50% 혹은 10% 편지보낼 것"

"美 자동차 업체, 韓·日보다 높은 관세 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는 7월 8일(현지 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터뷰 서두에는 “상호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고 말하더니 후반에는 “그냥 편지를 보낼 것이고, 그게 무역협상의 끝”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다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를 연장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더니 돌연 “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사례와) 비슷하다. 나는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시한을 연장했지만 그건 큰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만료를 앞둔 유예조치에 대해 무엇을 할지 명확하지 않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편지를 보낼 것이고 그게 협상의 끝”이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서한을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보될 관세율과 관련 “해당 국가와의 무역적자나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며 “해당국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일부 국가는 신경쓰지 않고 단순히 통지서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종 시한을 앞두고 상대를 압박하며 최대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사회자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한국의 자동차 업체가 미국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받는 일은 없을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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