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 사고로 11시간 만에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달 4일 오후 9시 13분께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농가에서 경운기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자인 아내는 "오전 9시쯤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밭을 찾아보니 경운기에 다리가 깔려 있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에어백 구조장비를 이용해 경운기를 들어올려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손과 다리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오전 10시께 경운기로 밭에 가던 중 기계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다리가 깔려 약 11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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