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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투자에 스페이스X 동원…머스크, 돈줄 막혔나

트럼프와 대립 격화

외부자금 융통 차질

"자본 많아" 머스크 반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자금을 xAI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입했다. 테슬라가 주문한 AI 칩셋을 xAI에 밀어준 데 이어 머스크 사업체를 총동원해 xAI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그만큼 AI 경쟁이 중요하다는 방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머스크가 외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 제미나이가 기사 본문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50억 달러의 xAI 투자 펀드에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창사 이래 최대 외부 투자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xAI가 기업가치 2000억 달러를 목표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추가 자금 조달설에 대해서는 “거짓이다. xAI는 많은 자본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스페이스X의 투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의 ‘50억 달러 투자’ 중 40%가 머스크 사업체에서 나온 셈이다. 일각에서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스페이스X를 동원할 만큼 외부 투자 유치가 힘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최근 화성 탐사 발사체 ‘스타십’이 연이어 실패하며 현금 보유액이 30억 달러 선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재 xAI는 ‘돈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 xAI는 올해 매출 5억 달러, 손실 130억 달러를 예상 중이다. 후발 주자인 xAI는 오픈AI 등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막대한 지출이 불가피하다. 최근 공개한 그록4가 현 시점 최고 수준 성능 지표를 보이는 등 일부 성과가 있지만 이용자 확장은 요원하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글로벌 AI 챗봇 점유율은 챗GPT 79.76%, 퍼플렉시티 11.09%,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4.85%, 구글 제미나이 2.18% 등이었다. 그록은 1% 미만 사용률로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다.



WSJ는 “머스크는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한 xAI 지원에 자신의 사업체 제국을 끊임 없이 동원해왔다”며 “AI 업계의 자금 부족이 심각해 xAI도 최근 투자 직후부터 올해 말 더 많은 액수를 모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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