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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드론전쟁 격화에…방산AI 스타트업 몸값도 '고공비행'

퀀텀에어로, 70억 시드투자 받아

젠젠에이아이는 시리즈A 유치도

AI국방비 3년후 388억弗 달할듯

지난 해 12일 포항 해상에 위치한 해군 독도함에서 실시된 ’대형플랫폼 함정 무인기 운용 전투 실험‘ 에서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에서 개발 중인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가 이륙하고 있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이란 공습 등 최근 분쟁 지역에서 드론을 비롯해 무인 무기 체계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이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방산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업계도 AI를 군사 기술에 접목한 첨단 방위 산업의 빠른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방산 AI 생태계가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가 ST캐피탈 및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올 상반기에만 7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 극 초기나 창업 직후 이루지는 시드 투자 규모가 평균 1억~1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퀀텀에어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AI 파일럿 기술 선두 기업인 쉴드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인 퀀텀에어로는 지난 해 2월 창립 이후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 달 기업가치 약 1000억 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기업가치 1500억 원을 목표로 시리즈 A투자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퀀텀에어로는 쉴드AI의 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키트(SDK)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기 체계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퀀텀에어로가 지난해 6월 해군 독도함에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드론 ‘V-BAT’ 수직이착륙무인기의 모습.사진제공=퀀텀에어로


퀀텀에어로는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자폭 군집 드론 등 무인체계에 필요한 AI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방산업계에서는 대규모 군집 드론이 미래 전장의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집 드론 운용 AI 기술은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역량 기술로 떠올랐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의장은 “자폭 군집 드론 등 무인체계 기술 개발을 위해 AI 개발자 30명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30명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산 AI 합성 데이터 스타트업 젠젠에이아이도 한국항공우주 (KAI) 등으로부터 올해 3월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방위, 보안·관제 등 도메인 특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한다. 군용 AI 인프라를 개발하는 실리랩스도 금액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올 5월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지역 분쟁에서 드론이 핵심 전략 무기로 떠오르면서 방산 AI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영리 정책 연구 기관인 국제거버넌스혁신센터(CIGI)에 따르면 각국 정부의 AI 관련 국방비 지출은 2022년 46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2억달러까지 늘었고, 2028년엔 38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에 따르면 세계 방산 AI 시장은 2024년 100억 달러에서 2034년까지 205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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