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5라인(P5) 건립 소식에 평택 부동산시장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P5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건설 예정인 다섯 번째 대형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라인 설비가 모두 구축된 핵심 생산 거점이다. 현재 P1~P3 공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P4공장은 6세대 D램 생산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사 재개 카드를 꺼낸 건 이유가 있다. 최근 AI·데이터센터, HPC(고성능컴퓨터) 투자 등으로 첨단 메모리 및 파운드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2023년 메모리시장 침체가 공사 중단에 영향을 줬다면 약 2년만에 상황이 반전된 셈이다.
이에 평택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급증은 물론 고용 증가, 대규모 경제인구 유입, 인프라 확충 등 시장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미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선 이후 환골탈태한 과거가 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 삼성전자 공장이 양산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인구가 늘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 당시 분양 단지들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도 반전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평택은 삼성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삼성과 직결된 곳이다. 삼성이 들어오면서 고급 인력이 유입되고 도시 경쟁력이 높아졌다. 삼성 효과로 빠르게 상승 전환했던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 공장 공사 재개 소식은 평택에 다시 한 번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평택 원도심에 공급하는 대단지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평택의 ‘삼성효과’ 후광으로 주목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경기 평택시 합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총 1918가구 중 599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이 단지는 다수의 산업 단지를 빠르게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산업단지, 칠괴산단,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다양한 산업시설과 가깝다. 특히 평택캠퍼스 공사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소득 고정 수요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입지도 우수하다. 도보권 내 평택역을 통해 수도권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평택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SRT 평택지제역을 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평택지제역은 GTX-A·C 노선 연장(예정), 수원발 KTX 직결(예정) 등 향후 5개 노선이 지날 예정이어서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고속버스터미널, AK플라자, 평택 중앙시장 등 상업 및 교통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생활 편의성도 높다. 또한 단지 인근에 합정초, 평택고, 한광고, 마이스터고 등 명문 학군도 위치해 학부모 수요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설계와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12개 타입 구성, 쾌적한 조망과 통풍을 고려한 평면 등이 강점이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가구당 약 1.5대의 주차 공간, 전 세대 개별창고 등도 갖췄다.
계약 조건도 주목 받고 있다. 통상 10%로 책정되는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입주 시까지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해 소비자 부담을 크게 덜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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