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주어진 ‘민생회복 소비쿠폰’ 만큼 금액을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전 국민에 대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본 충남 예산군·경남 산청군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현장에 가보니 신속하게 지원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산청 지역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오면서 지반이 약해짐에 따라 2차 피해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재난 대응 관련 법령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우리 당 차원에서도 조속히 검토에 착수하겠다.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은 관심과 고려가 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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