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소비 부진 끝나나…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 3년 만 최소

소매판매 13개분기째 감소…2분기 0.2% 감소

7월 소비쿠폰 반영되는 하반기 '플러스' 기대감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이마트 내 임대매장 앞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소매판매가 최근 감소 폭을 줄이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이 축소된 데다 하반기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이 반영되면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매판매지수(불변지수)는 101.8(2020년=100.0)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13개분기째 감소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2023∼2024년 1∼3%대의 가파른 감소세와 비교하면 올해 2분기는 사실상 '보합'에 가깝다는 평가다.

실제로 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은 내수 부진으로 접어들었던 2022년 2분기(-0.2%) 이후 가장 작았다. 정부 관계자는 “1분기 안 좋았던 내수가 턴어라운드하는 조짐”이라며 “소비 쪽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의 부진은 2022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화했고 작년 2분기 3.1%나 크게 감소했다. 팬데믹 당시 이뤄진 일명 ‘보복소비’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작년 10월과 11월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반전이 예상됐지만 곧이어 12·3 비상계엄, 제주항공 사고 등의 충격으로 연말 소비 심리는 다시 위축됐다. 그 결과 작년 4분기 소매판매는 2.0% 줄며 전 분기(-1.5%)보다 더 후퇴했다. 올해 1분기엔 -0.3%로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소매판매지수(99.4) 자체는 100을 밑돌았다. 소비 수준이 기준 연도인 2020년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달 발급된 소비쿠폰 영향은 2분기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쿠폰 영향이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소매판매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소비의 다른 한축인 서비스업 생산도 2분기 1.4%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작년 2분기(1.6%)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통상 서비스 소비와 재화 소비는 서로 번갈아 늘거나 줄면서 상호 보완하는 경향이 있지만 2분기는 동시에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소비, #소매판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