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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실적·주주환원 '삼박자'에 외국인 몰렸다 [스타즈IR]

2분기 영업이익 74% 증가 전망

외인 보유가능 지분 '완판' 행진

채권 시장서도 모집액 7배 쇄도

"시총 저평가…업종 내 최선호株"

KT 본사 전경. 연합뉴스




KT(030200)가 통신 본업의 견고한 성장 속에 비통신 사업 부문 호조까지 맞물려 올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전환과 주주환원 강화 등의 요인에 힘입어 주가는 막힘 없이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68% 증가한 7조 2455억 원, 영업이익은 74.47% 증가한 8619억 원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부동산 분양 수익 등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KT가 통신 3사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1분기에도 기업 간 거래(B2B)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중심의 성장세를 입증한 바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2분기 사상 최대 연결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데다 주주환원 규모에 비해 시가총액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통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KT는 ‘AICT(AI+ICT)’ 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팰런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통해 AI 및 데이터 기반의 B2B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형 AI’ 철학을 담은 자체 개발 언어모델(LLM)인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투트랙 전략’을 통해 KT의 AI 기업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대규모 외화채 발행 흥행과 고배당 정책,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며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KT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시초가 4만 3950원으로 시작해 약 7개월 만인 이달 1일 22.9% 오른 5만 40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하며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관심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KT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KT는 외국인 보유 지분이 최대 49%로 제한된 기간통신사업자인데, 지난해 11월 이후 외국인 보유 지분 한도가 사실상 ‘전량 소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38%), LG유플러스(38%) 등 경쟁사 대비 높은 수치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KT의 주식예탁증서(ADR)는 한때 국내 주가 대비 5% 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KT에 대한 관심은 채권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KT는 올해 초 300억 엔(약 2828억 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올해 7월에는 약 5억 달러(6948억 원) 규모로 외화 공모채를 발행했는데 모집액의 약 7배인 35억 달러(4조 8639억 원)가 몰렸다. KT는 S&P와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중동 리스크와 관세 협상 등의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으로 시장 신뢰가 높아진 영향도 크다. KT는 지난해 11월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목표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올 5월에는 통신업계 최초로 ‘밸류업 이행 계획’을 공시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전년 대비 20% 상향한 주당 600원의 배당을 확정했으며, 총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올해 2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거래소로부터 ‘2025년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KT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추진함에 따라, 꾸준한 고배당 정책을 이어온 KT에 대해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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