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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상사株 훈풍' 닛케이 1년 만에 사상 최고…'양도세 발목' 코스피 3200 내줘

엔·달러 환율 상승도 호재

닛케이 4만2718엔 마감

장중 한때 4만 3000 근접

대주주 양도세 기준 관련

대통령실 "입장 변함 없다"

외인 '팔자'…코스피 사흘째 하락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닛케이지수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신사진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약 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효과다. 반면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다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12일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4만 2718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11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인 4만 2224엔을 1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만 2999엔까지 올랐다. 올해 4월 초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3만 1000엔 선까지 떨어졌으나 미일 관세 협상 마무리 이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미일 합의에 따른 정책적 불확실성 감소에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올 4~7월까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닛케이지수도 동반 상승했는데 최근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기관투자가들의 포지션 전환이 상승 요인이 됐다.

소프트뱅크그룹·어드반테스트·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와 미쓰이물산을 비롯한 상사(商社) 관련주가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대비 엔·달러 환율이 오른 점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투자자도 주식을 ‘사지 않을 이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장중 3240대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3189.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또다시 종가 기준 3200선을 내준 것이다. 대통령실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과 관련,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며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금융(1.24%), 신한지주(0.86%), 미래에셋증권(1.96%) 등 증권·금융주는 장 초반 여당이 현행 50억 원 기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4~5%까지 상승했으나 대통령실 입장이 나온 뒤 오름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조선·방산·화장품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66포인트(0.57%) 내린 807.19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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