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2위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국내 커스터디(수탁)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히스 타버트 서클 총괄 사장의 방한 기간 중 이 같은 투자 논의가 서클과 가상화폐 투자사인 해시드 사이에서 이뤄졌다.
현재 코다는 가상화폐 법인 계좌 허용과 스테이블 코인 논의 확대에 따른 자본금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주주인 해시드가 서클과 물밑 접촉을 해왔고 이번 타버트 사장 방한 기간 중 추가적인 논의가 오갔다. 업계에서는 서클 측으로부터 약 100억 원 안팎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코다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 등이 2020년 11월 설립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외부 해킹이나 보안키 분실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를 주로 수행한다. 해시드는 지난해 말 현재 코다의 지분 31.84%를 보유하고 있다. 코다는 이르면 이달 말께 비공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코다와 서클이 지난달부터 투자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안다”며 “투자 이외에도 다각도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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