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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테크, 정책 지원 속 장기성장…액티브 전략이 효과적"

◆오준혁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

정부 지원 업고 장기 성장하는 중국 테크

‘Made in China 2025’ 이후 전기차·IT 성과

"로봇·반도체·AI 등 차세대 수혜 산업 주목"

오준혁 미래에셋운용 선임매니저가 24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운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중국 테크 산업은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장기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이런 환경일수록 혁신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오준혁(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미래에셋차이나코어테크펀드’는 정부가 육성하는 핵심 산업 속에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성장할 종목만 엄선해 담는다”며 “지수 추종이 아닌 액티브 전략으로 중국 테크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포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오 선임매니저가 운용하는 ‘미래에셋차이나코어테크펀드’는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 ADR(미 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된 기업 가운데 정부가 육성하는 약 15개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변동성이 큰 중국 증시에서도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낼 수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차별화된다. 특히 상하이 법인과 긴밀히 협력해 현지 기업 탐방과 리서치를 수행하며 정책 변화와 산업 동향을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오준혁 미래에셋운용 선임매니저가 22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운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오 선임매니저는 “2015년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10대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국가 전략인 ‘Made in China 2025’를 발표한 뒤 정보기술(IT)·친환경에너지·조선 등에서 성과를 냈다”며 “특히 전기차는 당시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제는 숙성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이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자율주행·로봇 등이 차세대 수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 보조금과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면서 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이들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UB테크, 닝보투푸, 로보센스 등 로봇 기업과 SMIC, 화훙반도체, 캠브리콘, 호라이즌로보틱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을 꼽았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선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강세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5% 이상 오르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오 선임매니저는 “올해 10월 4중 전회에서 15차 5개년 계획이 논의되고 내년 3월 지방정부 실행안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로봇과 반도체 같은 정책 수혜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2027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청년 실업률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 중국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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