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최대 16.9%의 혜택을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을 신설한다.
1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 세부 내용을 보면 신설되는 ‘청년 미래 적금’ 우선 지원 대상은 도약계좌와 마찬가지로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의 청년(만 19~34세)이다. 여기에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자영업 청년도 새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납입금은 월 최대 50만원에서 자유롭게 납입 할 수 있다. 만기 기간은 3년으로 대폭 줄였다.
정부 매칭 지원금은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납입금의 6%를 매달 지원한다. 청년도약계좌 최대 지원 금액과 동일하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과 금리까지 더하면 50만원씩 3년 간 꾸준히 납입했을 때 최대 208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연이자 12%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도약계좌(9.54%)보다 높다.
우대형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6개월 이내인 신규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납입금의 12%를 정부가 매칭 지원해, 3년 뒤 최대 22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자로 환산하면 연 16.9%의 효과가 있다.
미래적금 신설에 따라 도약계좌는 올해까지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폐지된다. 도약계좌와 미래적금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기존에 도약계좌를 가입한 청년도 미래적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도약계좌 만기가 5년으로 길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상당수 청년이 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비수도권 중소기업 취직 청년을 대상으로 근속인센티브도 신설한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2년간 48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인구감소지역 등 우대지역은 600만원, 특별지역은 72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거 지원을 위해서는 저소득 청년에 월세 20만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청년 공공임대주택도 3만 5000호로 확대해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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