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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수리·가전청소 인력 수요 2배↑" AI發 ‘신블루칼라 시대’…"‘원롯데’로 파고 넘는다" 롯데, 日 호텔사업 JV 설립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AI 대체 어려운 현장직 수요 2배 급증…번역·디자인 등 화이트칼라 직무는 68%까지 위축

책 한 권 AI학습 비용 100만 원…고품질 데이터 부족으로 기업간 격차 심화 우려

롯데 日호텔 JV로 원롯데 가속화…HD현대 파업에 마스가 프로젝트 차질 빚나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신블루칼라가 화이트칼라를 역전하는 순간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AI 확산으로 고용 지형 대전환 본격화: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된 지난 2년간 블루칼라 직무 수요는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에어컨 설치·수리 기사는 95.3%, 세탁기 청소는 103.5% 급증한 반면 영어 번역가 수요는 68% 급감하며 고용 시장의 지각변동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 규제가 AI 격차 확대 주범으로 부상: 책 한 권을 AI로 학습시키는 데 100만 원의 저작권 사용료가 부과되면서 중소기업들이 AI 도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기업 AI 활용률 48.8%에 비해 중소기업은 28.7%에 그치며 기업 간 AI 활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협력 확대 vs 노사 갈등 심화 대조: 롯데그룹이 일본과의 호텔 사업 합작법인을 출범시키며 원롯데 시너지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HD현대(267250)중공업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 시 노사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AI發 ‘신블루칼라 시대’…욕실수리·가전청소 인력 수요 2배 껑충

- 핵심 요약: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국내 고용시장에서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직무 수요가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직무 아웃소싱 플랫폼 숨고 분석 결과 2023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2년간 에어컨 설치·수리 기사 수요는 95.3% 급증했으며, CCTV 설치 기사는 76.4%, 수도 관련 설치·수리는 69.4% 늘었다. 또한 세탁기 청소는 103.5%, 가정이사 인력은 124.2%로 2배 이상 급증세를 기록했다. 반면 AI가 대체하기 쉬운 영어 번역가 외주 수요는 같은 기간 68% 감소했고, 로고 디자인 직무 수요도 35%,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22% 각각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집수리나 에어컨 수리 등 현장 방문형 직무는 작업 환경이 제각각이라 표준화하기 어려워 AI 대체가 쉽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2. 책 한권 학습하는데 100만원…양질의 공공데이터 확대 절실

- 핵심 요약: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과정에서 저작권 규제와 고품질 데이터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AI 스타트업은 올해 초 과학 서적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려다 출판사가 책 한 권당 100만 원의 저작권 사용료를 요구해 계획을 포기했다. 이는 정가 2만~3만 원대 도서를 AI로 학습하는 데 따른 비용으로, 데이터 가공 비용은 별도였다. 현재 한국 저작권법에는 유럽연합(EU)이나 일본처럼 텍스트·데이터마이닝(TDM)을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 없어 AI 기업은 모든 저작물에 대해 별도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53.8%는 “시장에 데이터라 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고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 조사에서도 대기업 AI 활용률은 48.8%인 반면 중소기업은 28.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롯데, 日 호텔사업 JV 설립…신동빈 ‘원롯데’로 파고 넘는다

- 핵심 요약: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합작법인(JV)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해 일본 내 호텔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이번 JV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해온 한일간 ‘원롯데’ 시너지 전략의 구체적 실행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새 합작법인은 일본에서 각각 운영 중인 롯데아라이리조트와 롯데시티호텔 긴시초의 공동 운영을 지원하고, 일본 내 신규 호텔 개발과 통합 운영 관리를 전담한다. 롯데호텔은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전략으로 대규모 자본지출 없이 프랜차이즈·위탁 운영을 통해 빠르게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에셋 라이트 전략으로 세계 진출을 가속화해 향후 10년 내 아시아 톱 1 글로벌 호텔 운영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원롯데 협업은 유통·식품·바이오·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여러 계열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JV는 그룹 차원의 협업 포맷을 표준화하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마스가 볼모 잡은 HD현대중공업 노조…미포·삼호도 가세

- 핵심 요약: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타결 불발과 회사 합병 반발로 파업 수위를 높이면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에 비상등이 켜졌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부터 나흘간 연쇄 파업을 벌이며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와 공동 쟁의에 나섰다. 노조는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 발표 이후 고용 보장 협약서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미 조선 협력을 이끄는 핵심 조선사인 HD현대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가동을 앞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프로젝트 추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 통과를 계기로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들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 등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산업 전방위에서 노조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한국GM 역시 임단협을 두고 하루 8시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5, 네이버 ‘초개인화 검색’ 시동…AI 대응력 높인다

- 핵심 요약: 네이버가 챗GPT 등 생성형 AI의 검색 시장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AI 중심의 초개인화 검색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달 4일부터 모바일 로그인 이용자에게 개인 이용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코스피’ 검색 시 기존에 동영상을 자주 봤다면 관련 영상이, 뉴스를 자주 봤다면 기사가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추천 서비스인 ‘맞춤형 AI 블록’도 시험 중으로, 이용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검색어와 관련된 문서를 추천하고 내용을 요약해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다토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미국 데스크톱 브라우저 검색 중 5.6%가 AI 기반 챗봇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등 전통 검색엔진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각 이용자에게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의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6. 박스피에 지친 국내 슈퍼리치, 美가상자산 관련주로 눈 돌렸다

- 핵심 요약: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이 국내 증시 박스권 지속으로 미국 가상자산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삼성증권(016360)에 의뢰해 7월 1일~8월 28일 초고액 자산가 4800명의 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가상자산 관련주였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순매수 1위(222억 원)를 차지했고, 코인베이스글로벌(165억 원), 서클인터넷그룹(142억 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에서는 네이버가 순매수 1위(299억 원)를 기록했는데,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범가상자산 관련주로 평가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올해 7월 18일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자산 3법을 모두 통과시킨 후 초고액 자산가의 공격적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초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올 7월부터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났으며, 특히 가상자산 3법 통과 이후 관련 종목 순매수가 집중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3개월 내 직무별 AI 노출도 분석: 현장 기술직 인력 확보 전략 수립, 화이트칼라 직무 재배치 계획 수립

✓ 즉시 고품질 데이터 확보 방안 점검: 저작권 이슈 대응, 공공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 데이터 파트너십 검토

✓ 연내 글로벌 협업 모델 검토: 에셋 라이트 전략 도입 가능성, 합작법인 설립 타당성 분석

✓ 분기별 노사 소통 체계 강화: 합병·구조조정 시 투명한 정보 공유, 고용 안정 방안 마련

✓ 6개월 내 개인화 서비스 도입: AI 기반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 경쟁 대응 전략 수립

[자주 묻는 질문]

Q. AI로 인한 고용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A. 블루칼라 인력 확보와 화이트칼라 직무 재배치가 핵심입니다. 현재 AI 대체가 어려운 현장 기술직 수요는 95.3%까지 급증한 반면 번역, 디자인 등 AI 대체 가능 직무는 68%까지 감소하고 있습니다. 경영진께서는 직무별 AI 노출도를 분석하여 인력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시고, 현장 기술직의 처우 개선과 유지 전략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특히 표준화 가능 업무와 맞춤형 업무를 구분한 중장기 인력 운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Q. 데이터 저작권 규제로 AI 도입이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A. 다각적인 데이터 소싱 전략과 공공데이터 활용이 필요합니다. 현재 책 한 권 AI 학습에 100만 원의 저작권료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공공누리 데이터 활용, 자체 데이터 생성, 해외 파트너십을 통한 데이터 확보를 검토하셔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AI 활용률 격차가 48.8% 대 28.7%로 벌어지고 있어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조기 확보 전략을 수립하시는 것이 경쟁 우위 확보의 관건입니다.

Q.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추진 시 무엇을 주의해야 합니까?

A. 노사 협력 체계 구축과 투명한 소통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롯데의 일본 호텔 합작법인 성공 사례와 HD현대중공업 파업 장기화 사례가 보여주듯 글로벌 프로젝트는 내부 갈등이 전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영진께서는 에셋 라이트 전략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시면서도 합병이나 구조조정 시 투명한 정보 제공, 고용 보장 방안 마련을 통해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셔야 합니다.

[키워드 TOP 5]

신블루칼라 시대, 데이터 저작권 규제, 원롯데 시너지, 마스가 프로젝트, 초개인화 검색, AI PRISM, AI 프리즘



9월3(수) 서울경제 1면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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