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건희와 알선수재 공모"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 기소

희림 세무조사·형사고발 무마한 정황도

건진, 각종 청탁 대가로 총 4.1억 수수

尹 내란재판부 "12월까지 심리 종결"

영장심사를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8월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대기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청탁을 명목으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전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수재)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알선 수재 혐의와 관련해 전 씨는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시기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전 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희림종합건축사무소에 대한 세무 조사와 형사 고발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총 45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는 콘랩컴퍼니 사업 추진 관련 청탁을 명목으로 1억 6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전 씨가 2022년 5월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박창욱 봉화군 경북도의원 후보에게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1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전 씨가 각종 청탁을 명목으로 받아 챙긴 금액은 총 4억 1500만 원에 이른다.

특검팀은 이날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압수수색하고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에게 창원 의창구 공천을 부탁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특검팀은 9일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11일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부는 올해 12월 내로 1심 심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 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제16차 공판기일에서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사건 3건을 향후 병합해 1건으로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재판부는 현재 윤 전 대통령 사건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사건도 심리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