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이 한국 디자인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025 국제가전박람회(IFA)에 ‘한국디자인관’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IFA는 1924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자·IT 전시회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글로벌 바이어가 찾는 혁신 제품의 무대다. KIDP는 올해 처음 참가해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 기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디자인관에는 총 18개사가 참가한다. 이 중 13개 중소·제조기업은 디자인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5개 디자인 전문기업은 ‘디자인 시장개척단’으로 참여해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 장치(이플로우) △CES 혁신상 수상 헬스케어 제품(다람) △광고 재생이 가능한 조립형 커피 토출머신(피티지컴퍼니) △AI 기반 음성인식 반지(브이터치) 등으로 디자인과 기술 융합의 성과를 보여준다.
KIDP는 참가기업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디자인관을 구성하여 전시관 기획부터 제품 운송, 통역, 바이어 매칭까지 전시 준비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돕는다. 전시 기간 동안 비즈니스 상담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참가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교류하고 현지 시장·문화·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4일에는 독일 현지에서 디자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디자인 수요기업, 현지 디자이너, 디자인스튜디오 관계자들과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5일 ‘한국디자인관 비즈데이’에서는 유력 바이어와 주요 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참가기업과의 1:1 상담과 파트너십 발굴을 집중 지원했다.
전시 종료 후에는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제조기업에게 수출·법률 전문가와 함께 바이어 후속 협의, 샘플 발송, 계약 검토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별 1:1 맞춤 컨설팅을 지원해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일 예정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IFA 첫 참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가전·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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