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365270)은 최근 실시한 21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 일정이 마무리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신주를 배정한 뒤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주관사는 한양증권이 맡았으며 삼성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발행예정주식 700만 주 중 구주주 배정 청약률은 91.61%를 기록했다. 이달 5일 마감된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에는 총 1억 6448만 2360주가 몰려 280:1의 경쟁률을 보였다. 큐라클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리바스테랏(CU06)’, CU01, CU71, MT-101, MT-103 등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 보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는 큐라클이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대성팜텍의 관계사 대표가 최대주주 매각 물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했다. 큐라클은 이를 바탕으로 API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합병 완료 이후 사업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큐라클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리바스테랏 당뇨병성 황반부종 미국 임상2b상, CU71 알츠하이머병 미국 임상 1상 등 R&D 가속화에 투입한다. 큐라클 관계자는 “큐라클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참여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 성과를 조속히 사업화로 이어가고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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