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중은행이 9·7 가계대출 추가 규제를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비대면 창구를 닫는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청을 막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탁담보비율(LTV) 하향 조정 등 내용이 담긴 어제 규제 내용을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거래를 잠시 중단했다"고 했다. 두 은행 모두 비대면 거래의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을 알리지 않았지만 대략 일주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주담대 신청을 중단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청과 접수 사이에 시간간격이 있는 만큼 중단 없이 진행하더라도 새 내용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7일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 등) LTV 한도를 현행 최대 50%에서 40%로 낮추고 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내 보증기관 전세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일원화 내용이 담긴 추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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