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핀란드 알토대학교와 공동으로 글로벌 디자인 인재 육성에 나섰다.
KIDP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핀란드 알토대학교에서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디지털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 연계 글로벌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KIDP는 워크숍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교육기관과 협력해 세계 수준의 디자인 융합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총 24명이 참가했다. KDM+에서 선발한 학부 과정 15명과 디지털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에서 선발한 대학원 과정 9명(UNIST 4명, 성신여자대학교 3명, 한서대학교 2명)이 함께했다. KDM+는 전국의 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실무형 교육을 지원해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알토대학교는 예술·디자인, 공학, 경영 세 분야가 결합해 설립된 세계적 혁신 대학으로 디자인 교육의 경우 2025년 QS 세계대학 순위 8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비즈니스·예술을 결합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세부 교육 내용으로는 ‘디자인과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의와 프로젝트 세션 등이 준비됐다. 디자인, AI,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미래 산업에 필요한 융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자인적 문제 해결 방식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역량을 증진시켜 나갈 기회를 얻었다.
또한 현지 산업·디자인 기관을 탐방하며 북유럽 디자인의 혁신 문화를 몸소 확인하는 네트워킹 및 리서치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KIDP는 이번 글로벌 워크숍을 통해 국내 디자인 인재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에도 해외 선진 교육기관과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흠 KIDP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예비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요구되는 융합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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