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들이 직접 공원에서 정원을 가꾸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15분도시 생활권 내 소공원과 어린이공원에서 정원 꾸미기 활동 ‘꿈을 그린 원정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식물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느끼고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시청사 4층 하늘정원에서 진행된다. 시청어린이집 7세반 24명이 ‘하늘정원 꿈을 그린(GREEN) 원정(유치원 정원)대’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생활 원예(가드닝) 수업과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자연물을 활용한 꼴라주와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포함된다. 꼴라주는 여러 재료를 붙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시각예술 기법이다. 테라리움은 유리 용기 안에 식물 생태계를 재현하는 활동이다. 어린이들이 가꾼 정원은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구·군 신청을 받아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의 공원 8개소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선정된 구·군의 유치원 1개소와 인근 공원 1개소를 연계해 사계절 내내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장기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내년도 계획 수립 후 구·군을 통해 공지된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식물을 활용한 환경보호 교육과 놀이를 제공하고 가족공동체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15분 내 집 근처 공원에서 소통과 힐링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