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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회장 연임 도전에 친정서 반대 목소리

내부서 "돌아가면서 맡는 게 순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 카페에서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유민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연임 도전에 대해 ‘친정’ 미래에셋그룹에서 반대 기류가 감지되면서 차기 협회장 선거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투협 출범 이후 현직 회장이 재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미래에셋그룹 내부에서는 그의 연임 도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투협회장은 돌아가면서 맡아야 한다는 게 순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형사인 미래에셋의 내부 분위기는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투협 회장 선거는 회원사 분담금 비율에 따라 차등의결권이 적용되는 구조여서 대형사의 흐름이 결과에 적지 않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전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고 코스피 1만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코스피 5000을 넘어 ‘비욘드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시점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직 회장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면 모든 판단이 선거와 연결돼 해석될 수 있었다”며 “협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별도 외부 사무실을 마련해 선거 활동과 협회 업무를 명확히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의 가세로 제7대 금투협 회장 선거는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황 사장은 공채 출신으로 대표이사까지 오른 정통 증권맨으로 업계 신뢰도가 높고, 이 전 대표는 운용사 출신으로 서 회장과 표심이 일부 겹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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