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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사과 전화가…" 조지아 구금사태에 입 연 현대차 사장

19일 싱가포르 포럼서 뒷얘기 공개

조지아 주지사도 전화해 유감 표해

"뜻밖의 나쁜 일"에도 미국 투자 계속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6일 열린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 에서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005380)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에서 사과 전화가 왔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조지아주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또한 전화를 걸어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이건 주정부 관할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B-1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체포·구금했다. 한국인 근로자들이 수갑과 사슬에 묶인 모습이 ICE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미 관계가 얼어붙었다. 노동자들은 구금 8일 만에 석방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무뇨스 사장은 당시 건설 작업이 중단되면서 공장 완공이 2∼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포럼 패널 토론에서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불법 이민자들이 공장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 같다"며 "그건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주 사태가 "뜻밖의 나쁜 일"이었다면서도 미국 내 생산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사태 이후 한미 양국은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조지아주 사태를 거론하며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해외 기술 인력들은 데려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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