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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wireless LAN) 노트북 시대 활짝

최근 한 노트북 CF 광고에는 한 젊은 남녀는 무선랜의 노트북으로 게임을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인텔의 무선기술이 내장된 센트리노 플랫홈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PC업체들은 인텔의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 PC를 계속해 선보이고 있다. ‘센트리노’는 펜티엄M CPU, 그래픽 기능 내장형 주기판 제어칩셋인 인텔 855GM, 무선랜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전력소모가 기존의 펜티엄4 CPU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사용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플랫폼이다. 따라서 노트북 PC시장도 경박단소(輕薄短小)에서 사용시간으로 기술경쟁이 변화하고 있다. 무선랜 시장의 확대도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KT등 국내 주요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올해 안에 무선랜 가입자 규모를 13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무선랜 가입자들을 잡기 위한 노트북 PC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세훈기자 <isurf@sedaily.com>

센트리노 노트북 ‘봇물’
업체들 3월 이후 센트리노 탑재 노트북 PC 속속 출시

1.삼성전자‘센스 X10’
… 초슬림, 초경량으로 휴대성 강화
센트리노와 RW/DVD 콤보 드라이브를 장착한 센스 X10의 가장 큰 특징은 타사의 제품과 동일한 용량과 작업속도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제품의 두께와 무게가 얇아지고 가벼워져 휴대성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두께 23.8mm, 무게 1.8kg의 X10은 지난 2월 개최된 IDF(인텔개발자 포럼)에서 최초의 센트리노 제품으로, 독일 CeBIT 등의 행사에서는 대표제품으로 소개된 바 있다. 현재 전자상가를 비롯, 쇼핑몰에서도 외국산에 비해 인기가 많은 편이다.

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에 따라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5.1채널 디지털오디오 출력, USB2.0, IEEE1394, 메모리스틱 슬롯 등이 제공되며 X10의 경우는 특히 지문인식 보안솔루션이 내장되어 보안성이 강화됐다.
삼성전자측이 내세우는 X10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 CPU와 일반그래픽, 배터리 성능 등이다. 하지만 배터리의 경우 대용량의 6셀이 4.5시간에 타사제품에 비해 크게 뛰어나지는 않다. 대신 사용 중에도 고속충전이 가능한 Constant Power와 배터리로 사용시 바탕화면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밝기를 변화시키는 SC(SmartInventor Control)를 도입해 이를 보완했다. 802.11a와 802.11b의 무선랜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안테나도 적용됐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전략마케팅 김헌수 팀장은 “X10은 가장 얇고 가벼운 광학기기를 장착한 노트북으로 2년 이상 준비해온 제품”이라며 “고성능과 휴대성에 대한 고객의 만족을 실현시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센트리노 1.4GHz/512MB DDR/60GB/지문인식을 장착한 X10-JB561/14R의 가격은 36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LGIBM ‘씽크패드T40’
… 한번 충전으로 최장 10.1시간 사용
최근 출시된 씽크패드T40(모델명: 2373-94K)의 가장 큰 특징은 한마디로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7.6시간의 기본 사용시간외에 3셀(cell)의 울트라베이용 배터리를 추가 장착하면 한번 충전으로 신형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많은 시간인 최장 10.1시간동안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도 ‘한번 충전, 하루 사용’이라는 세일즈 포인트를 내세우고 있다.

회사측은 씽크패드T40의 사용시간의 확장 외에도 무선인터넷 수신율 향상과 보안성이 뛰어난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LCD 측면에 수신감도와 방향성을 높이는 듀얼 안테나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1Gbps를 지원하는 랜카드를 기본으로 장착해 기존의 100Mbps의 랜카드보다 10배나 빠른 무선랜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무선랜의 실제 효율은 부선랜의 신호를 송수신 하는 AP(Access Point)에서 송출된 신호감도나 지형 등의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고 신호감 또한 AP의 거리나 장애물, 주파수 간섭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씽크패드T40에는 ‘빠른’ 무선랜 환경만을 제공할 뿐이다. 반면 보안체계는 3중의 체계와 더불어 보안칩이 추가로 내장되어 있어 해킹이나 유출정보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9.5mm의 박형 DVD 콤보 드라이브와 14.1인치의 TFT LCD에 두께 26.6mm, 무게 2.2kg의 이 제품은 CPU와 메모리, HDD 등의 사양에 따라 모두 5종류. 모두 윈도 XP Pro 운영체제와 최대 2GB까지 확장 가능한 메인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2373-94K 모델에는 그래픽 유저들이 사용하기 편한 14.1인치 SXGA+TFT LCD 화면이 채택됐다. LGIBM의 PC사업본부장인 이행일 전무는 “씽크패드T40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장착과 무선수신율을 대폭 강화해 고성능 저전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시장 선점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씽크패드 X31 시리즈 3개 모델도 추가로 출시함으로써 국내 PC업체로는 가장 많은 모델을 선보였다.
가격은 2373-94K의 경우 586만원(부가세 포함).

3.TG 삼보컴퓨터 ‘드림북 G7’
… 15.2인치 메가와이드 스크린
TG 삼보의 드림북 G7시리즈는 15.2인치 15:10의 좌우로 넓은 메가와이드 화면이 돋보이는 데스크탑형 노트북이다. 화면이 와이드하면서도 1280x854의 해상도를 지원해 DVD나 동영상 감상, 그래픽 작업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광출력 오디오로 5.1 채널을 지원하면서 지포스4 440 GO 그래픽 카드를 장착, 3D게임도 상당히 빠르게 즐길 수 있어 홈시어터 노트북으로써의 기능도 강화됐다.

G7 시리즈는 1.8GHz나 2.0GHz의 CPU를 장착한 제품에 i-Pod를 포함한 세트 등 가격에 비해 성능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화면도 넓고 5.1채널의 광출력 포트를 내장해 출시 이후 사용자들에게는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영화를 볼 때 편리한 점은 상대적으로 위아래가 좁기 때문에 검은색 바탕이 최소화된다는 점. G7은 또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CD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주크박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화면이 넓기 때문에 휴대성은 당연히 떨어진다. 무게도 배터리 팩과 전원케이블을 포함하면 3.5kg이 넘는다. 타사제품들과는 달리 스크롤 기능을 갖추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트레이 로딩 방식이 아닌 슬라이딩 타입의 콤보 드라이브를 적용해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고 분위기도 고급스럽다. 두께는 29,9mm며 무선랜은 802.11b를 탑재했다.

펜티엄 4-M 2.0GHz/512MB DDR/40GB 하드디스크, 슬라이딩 타입 콤보 드라이브 등을 채택한 메가 와이드 노트북 드림북 G7600.5의 가격은 339만 9천원(부가세 포함).

4.한국 후지쯔 ‘라이프북 S6210’
… 멀티미디어기능, 휴대성 모두 돋보여
한국 후지쯔가 이번에 출시한 라이프북 S6210은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기능과 휴대성이 돋보이는 제품. 외장으로 뺀 대부분의 타노트북과는 달리 CD-ROM, DVD-ROM, CD-R/RW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콤보 드라이브(옵션)가 내장되어 있으면서도 본체 무게가 1.75kg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께는 31.5mm로 조금 두꺼운 편. S6210에는 바이오스 및 하드디스크 패스워드 기능외에 도난 및 분실로 인해 중요 데이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시큐리티 패널을 장착했다. 시큐리티 패널은 사용자가 최초로 등록한 암호를 입력하지 못할 경우 경고음이 울리면서 시스템의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이 암호는 80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하지만 후지쯔 노트북은 대만에서 제조되는 일부 외국 제품과는 달리 일본 현지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한국 후지쯔의 마케팅 담당자는 “S6210은 무게가 1.75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는 올인원(All-in-One)기능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사양은 802.11b 무선랜 모듈과 펜티엄 모바일 프로세서 1.4GHz, 256MB 기본 메모리에 40GB의 하드디스크, 13.3인치 액정 등이다. 한국 후지쯔는 이 모델외에도 E 시리즈 모델과 미니노트북 P5010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노트북 P5010의 경우 그동안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시 고민했던 사용시간의 제한과 미니노트북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스피커 부분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새로 출시된 S6210의 가격은 미정.

5.한국 HP ‘컴팩 프리자리오 2100, 2500시리즈 ’
… 원터치 기능
컴팩 프리자리오 2100과 2500시리즈는 성능과 중량, 휴대성 면에서 뛰어난 특징은 없는 편. 하지만 다섯 개의 원터치 버튼이 인터넷 접속과 이메일,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해 편리한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한다. 14.1인치와 15인치 두 모델이 나와있으며 두께 3.8cm에 무게는 3.06kg이다. 두 모델 모두 무선연결을 위한 내장 10/100 이더넷 랜과 802.11b 네트워킹 등과 특정모델의 FAST IR 및 기타 무선 모바일 옵션 등을 제공한다.

한국 HP 퍼스널 시스템 그룹 이홍구 전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2100, 2500 모델은 무선 모바일 옵션을 강화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자리오 2100과 2500의 가격은 각각 208만원, 289만원(부가세 포함).

6.도시바 ‘테크라 S1’
… 최대 2GB까지 확장
도시바가 지난달 출시한 테크라 S1 모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메모리를 최대 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 특히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커서를 조작할 수 있는 Accupoint II 기능은 이전 도시바 노트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이다. 802.11b 네트워킹으로 무선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며 15인치 UXGA 스크린으로 영화감상이나 그래픽 작업에도 선명한 색상을 제공한다. 테크라 M1의 경우는 기본 배터리로도 6시간 4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279∼319만원(부가세 포함). 현재 도시바의 신형 노트북은 모두 온라인(www.lotte.com, www.lgeshop.co.kr)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구립요령
노트북은 형태와 크기, 디자인이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노트북들은 데스크탑을 대체하는 목적과 얇은 슬림형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휴대도 간편한 얇고 가벼운 형태 등이 많아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최소형 노트북의 경우 화면의 크기가 8.4인치에서 크게는 15.2인치까지 있다. LCD 화면의 크기는 전체 크기와 사용목적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동성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면 최소형 노트북의 LCD 크기는 대부분 12.1인치 이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보기에 편하고, 또 중간 크기의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되는 13.3인치 디스플레이 정도에 만족하며, 매일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예산 범위 내에서 15.2인치 스크린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출장중에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혹은 데스크탑 대체의 목적이라면 15인치 데스크탑 모니터 수준의 화면을 제공하는 14.1인치 스크린이 가장 좋다. 일부 고급형 노트북은 실제 화면 공간 확대를 위해 15인치 LCD를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노트북의 기능보다 외관을 더 중시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최근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은색 메탈 컬러의 마그네슘 금속 케이스를 선호할 것이다.



무게
노트북의 무게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현재 시판중인 노트북은 대개 5∼8파운드 정도된다. 미니 노트북의 경우 3파운드 정도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대체형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신형 모델 중 몇몇 제품은 1.5인치 정도 두께의 슬림형으로, 라인마저 희미하게 보일 정도이다. AC 어댑터가 없고, 플로피/CD-롬 공간에 빈 카트리지 모듈이 장착된 노트북은 5파운드 이상 나가기도 한다.
노트북의 무게를 선택할 때는 2가지 정도를 고려해볼 수 있다. 노트북의 기본 무게(액세서리를 추가하지 않고, 배터리는 배제)와 휴대 가능한 무게이다. 일례로 여행 도중 CD-롬 드라이브를 사용해야 한다면 노트북의 무게에 여분 배터리, AC 어댑터, 외장 드라이브, 그리고 CD-롬 드라이브 무게를 추가해야 한다.

노트북 혁명의 중심엔 센트리노가 있다
인텔의 모바일 노트북 신기술 - 센트리노

‘선으로부터의 자유’는 노트북의 꿈. 이제 노트북의 자유를 되찾아 주겠다고 인텔 ‘센트리노(centrino)’가 선언했다. 인텔은 펜티엄-M 프로세서, 칩셋, 무선모듈 등을 묶은 패키지인 센트리노를 출시, 무선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기존 성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센트리노는 모바일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센트리노가 침체에 빠진 PC 시장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센트리노는 무슨 프로세스며 어떤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센트리노, 모바일 환경 첫 시험대에 올라
센트리노의 가장 큰 특징은 ‘선을 없애자’는 지상 과제에 따라 인텔은 중앙처리장치인 ‘펜티엄M’ 프로세서와 주기판(인텔 855PM) 칩셋, 무선랜 모듈(802.11a)등 3개 주요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은 예전의 모바일 프로세서와는 달리 단지 프로세서라는 단 하나의 제품을 개발·발표하는데 그치지 않고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세가지 부품을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 이동성과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하기 위해 합쳐 놓은 것이다. 따라서 센트리노라는 이름은 단지 프로세서의 이름이 아니라 이 패키지 제품을 가리키는 브랜드인 동시에 셋을 효과적으로 묶어내는 모바일 기술 자체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저전력, 발열 감소 등 성능 강력해져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는 높은 전력소비량과 발열량으로 덩치가 크고 배터리도 오래 사용할 수 없어 사용자가 불편한 점이 많았다. 모바일 펜티엄3를 이용하여 슬림 서브노트북이 발매되고 있지만 역시 펜티엄4 3GHz 이상의 프로세서가 등장하는 요즘 펜티엄3 성능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 등장한 센트리노의 가장 핵심 부품인 펜티엄M 프로세서는 단순히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에서 클럭수만 높인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프로세서다. 캐시메모리가 512KB가 최대였던 펜티엄4 보다 훨씬 획기적인 1MB의 캐시메모리를 장착하였고 Enhanced Speed Step이라는 전력관리 방식을 채택하여 훨씬 저전력으로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발열량도 현저히 줄어들어 발열처리 때문에 필요했던 내부공간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센트리노를 장착한 노트북은 무선랜 기능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무선랜 카드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KT, 하나로 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가 제공하는 네스팟, 하나포스 애니웨이 등의 무선 랜 서비스에 가입하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물론 무선 인터넷 중계기인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핫스팟’구역에서만 가능하다.

이 세가지 부품의 결합으로 나온 시너지효과는 노트북의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수명의 한계도 저전력 설계와 시스템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크게 늘려놨다. 센트리모 기술을 기반으로 ‘씽크패드’ X31을 출시한 LG IBM은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11시간까지 노트북을 전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발열처리 공간 등이 대폭 줄어들어 최초의 센트리노 제품으로 소개됐던 삼성전자의 ‘센스 X10’은 DVD드라이브를 장착하고 두께 23.8mm, 무게 1.8kg밖에 되지 않는다. 인텔측은 센트리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노트북이 기존 모바일 펜티엄3 1.2GHz 제품보다 41%, 펜티엄4 2.4GHz 제품보다는 15% 향상된 성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무선랜 가입자 증가가 성공 변수
인텔은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을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홍보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LG IBM, 삼보, 소니 등 컴퓨터 업체들이 센트리노 기술을 이용한 노트북을 앞다투어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센트리노 기술은 IT 불경기를 해소시킬 수 있는 기술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텔이 일부러 자사의 특정 무선 네트워크 모듈을 프로세서 및 칩셋 규격에 끼워 넣어 하나의 기술로 묶은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들은 굳이 새로운 것이 없으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자사의 무선 네트워크 모듈로 강제하여 프로세서 및 칩셋 표준에 끼워 넣은 숨은 목적은 무선네트워크 시장을 독점하려는 것에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와 무선 네트워크의 통합 기기 시장에서의 인텔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대답을 빠르게 명확히 내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센트리노 기술은 전 세계 및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보장할 수 없으나 적어도 긴 사용시간, 높은 성능, 뛰어난 휴대성이라는 모바일 장치의 이상에 한 발 더 나아간 것임을 부정 할 수 없다.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은 노트북의 동작시간 증가, 성능향상 및 경량화라는 숙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솔루션으로 기록 될 것이며 앞으로 계속 등장할 모바일 기술의 초석이 될 것이다.
현재 각 회사에서 출시된 센트리노 노트북 주요모델은 1.3~1.6GHz CPU에 256MB DDR 메모리, 14~15인치 LCD 화면 등을 갖췄다. 무게는 2kg내외, 두께는 25mm 내외이며, 가격은 일반적으로 240만원대부터 500만원때까지 다양하다.
한수진기자 <popsci@sedaily.com>

Trend
… 노트북 시장 대격돌
국내외 PC업체들이 무선랜 환경이 새롭게 조성된 것을 계기로 달아 오르고 있는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외국계 PC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맞대응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국내 PC 업체들과 외국계 PC 업체들은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선랜 탑재 노트북 시장을 놓고 선점경쟁에 나섰다. 이를 위해 소니를 제외한 모든 노트북 PC업체들은 4, 5월중 새로운 무선랜 탑재모델을 속속 출시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KT 등 통신업체들이 올해 무선랜 사업을 확장, 강화하면서 무선랜을 탑재한 노트북 PC는 침체된 노트북 시장에 점차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0만 4천대의 노트북 PC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 판매목표를 25만대로 늘려잡아 시장점유율을 40%까지 올린다는 계획.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HP도 모바일 정보기기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해 2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국내법인 설립 1년만에 노트북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 도시바코리아는 노트북 PC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라는 점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LG-IBM도 최장 시간을 자랑하는 씽크패드T40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각각 나서고 있다. 후지쯔도 지난달 말 신 모델을 출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우선 순위 안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 … A/S가 판매율 좌우
시장 확장의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무선랜 환경으로 바뀌자 노트북 PC업체들은 판매율 증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노트북 PC가 A/S에 취약했다는 점을 들어 외산 노트북 PC업체를 중심으로 신속한 부속품 교체와 A/S의 질향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니를 비롯한 일부 외산 노트북 PC업체들은 노트북 특성 상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때문에 오토바이를 이용한 퀵서비스를 이용,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픽업을 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국산 노트북 PC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용산전자상가의 한 판매업체 관계자는 “노트북 PC의 비슷한 성능을 고려할 때 A/S가 잘되는 업체의 노트북 PC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산 노트북 PC업체의 업그레이드된 A/S는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산 노트북 PC업체들도 A/S를 외산 노트북 PC업체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Market
… … 서울 용산전자상가 불경기로 노트북 판매시장 ‘꽁꽁’
하루 10여대 판매에서 2∼3대로 줄어

불경기의 여파로 노트북 판매시장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학기초인 지난 2월과 3월 중순까지는 대학신입생들의 노트북 구입으로 반짝했으나 4월 이후 영업사원들의 구입이 뜸해 전체적인 판매량이 많이 감소했다. 연초 업체 당 하루 10대 이상을 판매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하루 3대도 힘겹게 판매하고 있는 실정. 특히 외산 노트북의 판매량이 현저히 줄었다.
판매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삼성 센트리노 시리즈와 소니 노트북 두 가지. 노트북의 성능차이가 거의 나지 않지만 삼성 센트리노 노트북은 초경량과 초슬림형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고 소니 노트북은 성능과 A/S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 … 안전성 뛰어나고 A/S 잘되는 노트북 꾸준히 팔려
특히 소니는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는 센트리노 노트북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소니는 생산량을 정해놓고 판매에 들어가는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어 지난 2, 3월에는 제품이 모자라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LGIBM의 경우는 X-노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가는 편이지만 센트리노가 장착된 씽크패드T40의 경우 가격이 워낙 비싸 잘 나갈지는 의문이다.
삼보의 경우, 가격은 싼 편이지만 안전성과 열 차단 등의 요소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15.2인치 메가와이드 스크린의 드림북 G7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신형 노트북 시장과는 달리 중고 노트북 시장은 찾는 이의 발길이 비교적 잦은 편. 경기가 빨리 회복되지 않자 중고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 신형 노트북과 비교해 중고 노트북은 큰 하자가 없을 경우 정가의 80%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로운 노트북 구입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노트북을 중고시장에 내다 팔고 신형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노트북 구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노트북 판매시장의 불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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