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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와트 진공관 기타 앰프

부서: 뭘 만들었다고?!
연구원: 마이크 해니
재커리 벡스의 작은 진공관 기타 앰프를 사용하면 이웃에게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주지 않고도 클래식 락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재커리 벡스의 수공 나노 헤드 진공관 기타 앰프의 순수한 미적인 외관은 차치하고라도 최대 출력이 0.5와트 밖에 안 되는 손바닥만한 상자를 가지고 싶어 할 사람이 있을까? 록큰롤은 제 멋대로 날뛰면서 유리창을 떨리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물론 무대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거나 집사람이 잠자는 동안 지하실에서 연습을 할 때는 그렇지 않다.

벡스가 말하는 “기타가 내야 하는 달콤하면서도 강력한 사운드”를 예전의 앰프로 내려면 볼륨을 크게 높여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를 쓰거나 들으면서 자는 것은 불가능하다. 벡스는 해답을 알고 있다. 그는 10년 전에 기타 액세서리 회사인 Z.Vex Effects사를 설립하기 전에 레코딩 엔지니어이자 프로듀서로 10년간 일했다. 그는 보통의 50와트 마샬 앰프보다 약 20데시벨이 낮으며 확실한 사운드 왜곡을 만들어 내는 나노 헤드를 설계했다.

그는 고체 상태의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기 전 20세기의 전반부에 개발된 전자 부품인 진공관을 사용하여 설계했다. 진공관은 소닉 스펙트럼의 끝 부분에서 더 조화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내며 듣기에 더 좋은 기타의 왜곡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오디오 애호가의 장치와 기타 앰프에 아직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진공관이 엄청난 전압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벡스는 12볼트의 입력 전압을 작은 케이스 안에서 230볼트로 안전하게 승압시키는 회로를 설계해야 했다.



각 앰프는 벡스가 살고 있는 미네아폴리스에서 직접 조립 및 칠을 했고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등지의 기타 상점에서 약 4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벡스가 현재 개발 중인 다음 프로젝트는 iPod만한 크기의 진공관 스테레오 앰프[아래 그림]이다.

작은 앰프 분석
A) 오디오 출력 변환기는 기어박스처럼 작동하며 진공관에서 오는 고전압 신호를 외부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는 저전압, 고전류 신호로 변환시킨다.
B) 진공관은 군용 물품이다. 벡스가 만든 진공관의 예상 수명은 약 10만 시간이며 진공관을 끼우는 금도금 소켓을 만들어 사용자가 진공관을 갈아 끼울 수도 있게 했다.
C) 두 개의 고전압 축전기는 건전지처럼 작동하여 두 개의 3극 진공관을 구동하는 전원을 저장한다. 하나는 왜곡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사운드 신호가 통과하면서 전압을 서서히 올리는 처음의 3 단계에 전원을 제공한다. 또 하나는 변환기를 통해 스피커로 내보내는 마지막 단계에 전원을 제공한다.
D) 벡스가 직접 제작한 니켈 도금의 황동 롤 바는 노출된 전자 장치를 보호한다.
E) 케이스는 주조된 알루미늄이며, 자동차용 에폭시를 사용해서 두 단계로 수공 색칠을 하여 광택이 나며 거의 끈적거리는 느낌이 난다. 칠한 후에는 전자레인지에 케이스를 넣어 굽는다.
F) 1평방인치의 팬이 내부 부품을 식혀준다.
G) 전면 패널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드러움(고음), 짙은 정도(베이스), 볼륨, 밝기(낮은 볼륨에서 생기를 더해줌) 그리고 기타 입력을 선택할 수 있다. 스피커 출력과 전원 출력은 뒷면에 있다.
H) 회로 기판은 진공관을 케이스 상단에 꽂을 수 있도록 뒤집어서 장착되어 있다. 전체적인 고전압 회로 부품의 수는 정확히 18개이다.
I) 벡스는 아래쪽을 향하도록 장착된 내장 스피커를 종달새라고 부른다. “외장 스피커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귀여운 장치예요. 하지만 약간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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