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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 컴퓨팅 시대 도래

지난 20년간 32비트 지속… 강력한 진화예고
전용OS 애플리케이션 주변기기 SW 등이 관건


64비트 컴퓨팅 시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초부터 인텔과 AMD가 64비트 프로세서(CPU)를 출시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뒷받침 할 운영체제(OS)를 선보이면서 64비트 컴퓨터 보급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요즘 PC를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이나 용산 전자상가 등을 둘러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64비트 컴퓨터 판매’라는 문구를 들어봤을 것이다. 64비트 컴퓨터의 의미는 지난 20년간 장수하던 32비트 운영체제가 끝나고 새로운 64비트 체제가 열리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978년 8비트로 시작해 1982년 16비트, 1985년에 32비트에 이어 끊임없는 진화를 해 온 컴퓨터가 태어난 지 30년 만에 다시 한번 진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64비트 환경은 메모리 및 CPU 확장성 그리고 데이터 처리 능력 등 모든 면에서 32비트 컴퓨팅과 큰 차이를 보인다. 64비트 환경에서 대폭 확장된 데이터 대역폭은 그대로 방대한 처리범위의 고정밀 연산능력으로 이어진다. 이같은 강력한 연산능력은 이공계 분야 연구개발에 필요한 계산ㆍ설계ㆍ시뮬레이션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동작해야 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동에도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또 큰 수의 곱셈ㆍ계승연산을 중심으로 동작하는 암호화ㆍ보안기능을 위해서도 64비트는 32비트에 비해 훨씬 뛰어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64비트 PC는 3D 고성능 게임 그래픽이나 고화질 디지털 영화도 훨씬 선명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며, 바이러스와 악성 코드에 대해 시스템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그동안 시스템 업체들의 움직임에 비해 소프트웨어 업계는 예의주시하는 데 그쳤으나 이제 OS 변화에 맞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64비트 시대는 더욱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의 한 관계자는 “64비트 환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전용OS는 물론 애플리케이션과 주변기기 등도 제대로 갖춰야 한다” 라며 “아직은 OS와 주변기기 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지만 하반기쯤에는 32비트에서 64비트 PC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64비트 전용 OS 출시
최근까지 64비트 CPU는 32비트 프로세서와 크게 다를 게 없었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64비트용 운용체제 ‘윈도우XP 프로페셔널 x64’를 출시하면서 64비트 컴퓨팅 환경은 대폭 강화됐다. 특히 64비트용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64비트 컴퓨팅 시대는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출시된 MS의 64비트 OS ‘윈도우XP 프로페셔널 x64’는 인텔 제온과 AMD 옵테론 등 범용 서버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MS 64비트 OS는 인텔 아이테니엄만 지원했기 때문에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도 적었다. 기존 32비트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새 64비트 OS는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또한 MS는 오는 11월 쯤 64비트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비주얼 스튜디오 2005’를 출시하고 메시징 제품인 익스체인지 서버나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인 비즈톡 서버 등 기타 제품도 내년 초까지 64비트용으로 확장함으로써 명실상부한 64비트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64비트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 아래 인텔·AMD 등 칩셋 업체는 물론 HP·유니시스·NEC·델·SAP 등 하드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기술·마케팅 분야에서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MS는 현재 인텔 코리아, AMD 코리아와 함께 64비트 온라인 캠페인, 개발자 육성을 위한 Route64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업계의 64비트 활성화를 위해 ISV 및 고객 대상의 교육 지원, 영업활동 지원, 기술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공동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재 한국MS 이사는 “올 하반기부터 64비트 컴퓨터가 대세를 이루면서 내년도엔 신제품 기준으로 데스크톱의 90% 이상,서버의 70% 이상이 완벽한 64비트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64비트는 컴퓨터 시장에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AMD 차세대 CPU 선점 경쟁
이같은 64비트 컴퓨팅 환경의 급속한 변화아래 인텔과 AMD는 64비트 및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대변되는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선점키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최근 MS가 64비트용 운용체제 ‘윈도우 XP 프로페셔널 x64’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64비트 C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AMD는 이미 지난 2003년 ‘애슬론 64’와 ‘옵테론 64’를 선보이며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준비했다. AMD에 이어 인텔도 2004년 2월 64비트 겸용 ‘제온 프로세서’를 내놓고 64비트 CPU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편 64비트 프로세서뿐 아니라 듀얼코어 시장에서도 인텔과 AMD의 경쟁이 치열하다. 듀얼코어 CPU란 두 개의 CPU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처리용량 및 속도가 향상된다. 인텔이 올 2월 데스크탑용 듀얼코어 프로세서 ‘펜티엄 프로세서 익스트림 에디션 840’과 ‘인텔 955X 익스프레스’를 출시하자 AMD도 지난 4월 서버용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로 맞불을 놓았다. AMD는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를 올 6월에, 인텔은 서버용 프로세서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의 64비트 컴퓨팅 전략은 한 마디로 선점 경쟁. 업계는 올해를 64비트 컴퓨팅이 본격 확산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64비트 인텔 제온 프로세서 MP를 출시하면서 64비트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마무리짓고, 올해 신규로 출시되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탑 플랫폼 등의 대부분에 64비트 기술을 채택키로 했다.

인텔보다 앞서 지난해 업계 최초로 x86 기반의 32비트·64비트 겸용 프로세서를 출시함으로써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연 AMD는 64비트 PC 환경에 맞는 애슬론 64 프로세서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옵테론 프로세서, 그리고 노트북용으로 모바일 애슬론 64와 튜리온 64 등 3개축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64비트 CPU 탑재 PC 출시
지난 2월 인텔이 EM64T가 적용된 데스크탑용 펜티엄 프로세서 600계열 제품군을 내 놓으면서 데스트탑 PC 업체들도 잇따라 64비트 컴퓨터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PC업체 델 한국지사인 델인터내셔널(한국델)은 64비트 지원 최신 인텔 CPU를 탑재한 ‘디멘션 4700’을 브랜드 PC로는 처음 판매하기 시작했다.

630(3.0㎓) CPU와 512MB DDR2 메모리, 160GB SATA 드라이브, ATi X300SE 128MB 그래픽스, DVD콤보 등을 장착한 디멘션 4700 패키지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해 118만6900원이다.

김진군 한국델 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64비트를 지원하는 전용 운용체제가 보편화되면 컴퓨팅 환경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며 “고성능 데스크톱PC 시대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통해 64비트 데스크톱 상용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HP도 지난 2월 엔비디아(NVIDiA) 듀얼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카드를 내장한 워크스테이션 xw93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HP의 워크스테이션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장착, 복잡한 데이터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돼 그래픽과 컴퓨팅 성능 2가지를 모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HP xw9300 워크스테이션은 32와 64비트 컴퓨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AMD Opteron™ 프로세서를 채용했기 때문에 탁월한 성능으로 기존 32-bit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아주 쉽게 64비트 컴퓨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 액세스 시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고속 연산 프로세싱을 통해 향상된 성능 및 생산성을 실현하고, Direct Connect Architecture(직접 연결 방식)어드레스 할당시 시스템 병목현상과 실질적 위험요소를 감소시킴으로써 호환성과 성능, 투자 보호 및 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의 측면이라는 측면에서 효율성이 극대화시켰다.

한국후지쯔는 국내최초로 AMD의 최신 64비트 모바일 플랫폼인 AMD Turion™(튜리온) 64를 탑재한 ‘라이프북S2110’ 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S2110은 기존의 S6240 과 같은 하우징을 사용하면서 기존의 인텔CPU와 차별되는 AMD Turion™ 64 CPU를 탑재했다. 64비트 모바일 플랫폼인 AMD Turion™64는 64비트 환경을 지원하고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했으며, HyperTransport™ Technology를 채용하여 시스템 버스를1600MHz까지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여러 단계의 클럭스피드를 지원하는 AMD의 전원관리기술인 PowerNow™와 결합하여 CPU의 전력소모를 최적화 시켜준다.

삼보컴퓨터도 64비트 컴퓨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CPU만 64비트로 주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PC업체들도 64비트 PC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주연컴퓨터는 인텔 최신 64비트 CPU ‘펜티엄4 6XX 계열’을 채택한 신제품을 다음달 하이마트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대우컴퓨터는 최근 인텔의 64비트 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계인 ‘윈도XP 프로페셔널’을 탑재한 디지털 홈과 오피스용 데스크톱PC 두 개 모델을 선보였다. 디지털 홈 시장을 겨냥한 ‘솔로 톱 CT7600’은 인텔 펜티엄D 프로세서와 955X 익스프레스 칩세트 기반으로 DDR2 533 메모리, S-ATA HDD, 지포스 6600 그래픽카드와 TV 튜너카드를 내장해 그래픽 환경은 물론 각종 고성능 게임에 적합하다.

이미 이미 용산 등 조립 PC시장에서도 64비트 제품은 대표 라인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64비트 컴퓨터 구입시기는?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과연 언제쯤 64비트 컴퓨터를 사야 할까? 업계 전문가들은 컴퓨터의 비트 수가 두 배가 됐다고 해서 바로 컴퓨터의 성능이 곧바로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운영체제(OS)와 각종 소프트웨어, 컴퓨터 주변기기가 모두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바뀌지 않는 한 컴퓨터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64비트 컴퓨터는 계산속도가 뛰어나 복잡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면 속도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64비트용 윈도 OS가 장착돼야 PC에 꽂는 메모리 반도체(D램)의 용량을 16테라바이트(TB)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현재 32비트 컴퓨터로 늘릴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은 4기가바이트로 메모리를 늘리면 PC에서 여러 일을 동시에 할 때 빠르고 안정된 환경에서 PC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맞췄다.

이와 함께 64비트용 윈도 OS만 사용한다 해서 PC의 성능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며 3차원 게임과 CAD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도 64비트 CPU용으로 바꾸어야 30 50%까지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구입하는 PC는 전용 OS를 장착하지 않은 64비트 OS레디 제품으로 64비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며 “OS 추가 구입 부담을 줄이려면 64비트용 전용 OS가 출시된 후 PC를 구입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64비트 전용 OS를 사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이 더욱 개선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 OS에서도 얼마든지 향상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AMD가 64비트 CPU를 발표한 후 얼리어댑터 등을 중심으로 이미 64비트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64비트 컴퓨터 무엇이 달라졌나?

32비트, 64비트는 컴퓨터의 연산능력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64비트는 컴퓨터의 두뇌와도 같은 중앙처리장치(CPU)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2의 64승임을 뜻한다.

32비트에서 64비트로 진화한다는 것을 성능이 단순히 2배 정도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큰 착각이다. 64비트 컴퓨팅은 컴퓨터 내부의 데이터 처리단위인 ‘워드(word)’를 숫자 0ㆍ1 이진수로 구분해 비트 64개로 구성하는 것으로, 워드의 크기 자체는 32비트 컴퓨팅에 비해 2배 클 뿐이지만 데이터 표현능력은 2의 32승(약 43억)배나 많다.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컴퓨터의 성능이 2의 32승에서 2의 64승으로, 약 43억배를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한번에 훨씬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 동일한 CPU 속도에서도 크게 향상된 데이터 처리능력을 제공해 준다. 기존 32비트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메모리 용량이 최대 4기가바이트(GB)로 제한되지만 64비트 환경에서는 이론상 1800만 테라바이트(TB)라는 사실상 무제한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PC에서 충분하게 활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며 완벽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성능 향상을 통해 사용자들은 강력한 그래픽 기능을 요하는 3D 게임이나 다양한 디지털 멀티미디어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도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다.

과연 64비트 컴퓨터가 필요할까? 2시간짜리 디지털 캠코더의 영상을 편집한다고 하면 이 비디오 컨텐츠를 PC에 저장하고 불러내기에는 32비트 PC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32비트 컴퓨터는 4GB의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는데 2시간짜리 디지털 비디오를 저장하는 데에만 최소 26GB의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DVD,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컨텐츠 제작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 64비트 컴퓨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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