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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잠자는 사이에 비명을 지르거나 과식을 하게 될까

꿈을 꾸며 자는 REM 수면, 그리고 얕은 잠인 1단계에서 깊은 잠인 4단계로 분류되는 非REM 수면 중 나타나는 모든 수면장애

프랑스의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지난 1960년 이런 글을 썼다. “잠이 들면 우리 안에 있는 유령의 집이 열린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그의 말이 옳음을 증명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자각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비명을 지르거나 과식하기까지도 한다. 이 같은 수면장애 환자들은 의식 상태와 무의식 상태가 뒤섞이는 신경 이상까지 겪는다. 과학자들은 약물요법보다 더욱 효과가 우수한 심리적 치료방법을 찾고 있다.

[A] 자각몽(自覺夢)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증상이다. 자각몽 환자의 뇌는 REM 수면 중에서도 의식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꿈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뇌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각을 담당하는 뇌의 활동이 지나치게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B] 야경증(夜驚症)

취침 2~3시간 후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뛰어다니는 것으로 다음날 아침에는 기억하지 못 한다. 이 증세는 가장 조용한 비(非)REM 수면 때 발생한다. 공포를 관장하는 뇌의 편도체를 활성화해 싸우거나 도망가기 반응을 유발한다.

[C] 야식증(夜食症)



비REM 수면 중 불안, 배고픔, 수면 무호흡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깨어나게 된다. 낮은 수준의 억제, 전두엽 기능의 저하 상태에서 음식을 걸신들린 듯이 먹어치운다. 풀 같이 메스꺼운 것도 맛있게 먹는다.

[D] 수면마비(睡眠痲痺)

의식은 깨어있지만 눈을 뜰 수 없고 고함도 질러지지 않는 증상. REM 수면에서 갑자기 정신만 깨고 신체는 수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타난다. 종종 꿈같은 환각을 보기도 한다.

[E] REM 수면 행동장애

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REM 수면 도중 꿈의 내용에 맞춰서 반응한다. 즉 옆 사람을 때리거나 파리를 잡는다던가 하는 동작을 하게 되는 것. 약물이나 알코올 금단 증상으로 이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파킨슨병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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