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자각몽(自覺夢)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증상이다. 자각몽 환자의 뇌는 REM 수면 중에서도 의식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꿈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뇌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각을 담당하는 뇌의 활동이 지나치게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B] 야경증(夜驚症)
취침 2~3시간 후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뛰어다니는 것으로 다음날 아침에는 기억하지 못 한다. 이 증세는 가장 조용한 비(非)REM 수면 때 발생한다. 공포를 관장하는 뇌의 편도체를 활성화해 싸우거나 도망가기 반응을 유발한다.
[C] 야식증(夜食症)
비REM 수면 중 불안, 배고픔, 수면 무호흡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깨어나게 된다. 낮은 수준의 억제, 전두엽 기능의 저하 상태에서 음식을 걸신들린 듯이 먹어치운다. 풀 같이 메스꺼운 것도 맛있게 먹는다.
[D] 수면마비(睡眠痲痺)
의식은 깨어있지만 눈을 뜰 수 없고 고함도 질러지지 않는 증상. REM 수면에서 갑자기 정신만 깨고 신체는 수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타난다. 종종 꿈같은 환각을 보기도 한다.
[E] REM 수면 행동장애
이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REM 수면 도중 꿈의 내용에 맞춰서 반응한다. 즉 옆 사람을 때리거나 파리를 잡는다던가 하는 동작을 하게 되는 것. 약물이나 알코올 금단 증상으로 이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파킨슨병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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