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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난로 의자

재래시장 상인, 노점상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매서운 추위와 맞서야 하는 고난의 계절이다.

이 때문에 손난로, 가스난로, 핫팩, 전기장판 등 동장군을 물리칠 수 있는 다양한 보온제품들이 총동원된다. 문제는 이들의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이는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서울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이 같은 금전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개념 아이디어 난방기기에 대 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른바 ‘촛불 난로 의자’가 그것. 명칭 에서 연상되듯 이 아이템은 촛불로 의자를 데워 난방효과를 제공한다.

제작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의자의 착석 부위를 철판으로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는 의자 내부에 일정량의 촛불을 넣으면 철판이 달궈지면서 마치 전기장판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출원인은 사용자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엉덩이가 닿는 철판의 윗면을 불연성 소재로 마감 처리했으며, 바람에 의해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사방이 모두 막혀있는 박스형 구조로 의자를 디자인했다.

출원인은 “양초 한 자루로 약 5시간의 난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상인들은 물론 음식점, 포장마차 등의 손님용 의자에 적용해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일견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 아이템은 사업화 가능성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판단된다. 별 다른 기술력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질적 효용성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굳이 이를 돈을 주고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특허청도 이 점을 간파한 듯 이 아이템의 특허 등록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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