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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를 좋아지게 하는 인터넷

인터넷 사용하면 두뇌 나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좋아진다는 증거 나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면 할수록 두뇌가 좋아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산하 세멜 신경과학인간행동연구소의 게리 스몰 박사는 인터넷이 정보를 검색하는데 유용한 것은 물론 두뇌까지 좋아지게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는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스몰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인터넷 사용이 뉴런을 죽인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노인들이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면 마치 벤치프레스로 가슴근육을 단련하는 것 같은 두뇌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스몰 박사는 두뇌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이를 입증해 보였다. 실험 참가자 24명 중 12명은 인터넷을 매일 사용했고, 나머지 12명은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쓰지 않았다. 보통 60세 이상의 노인들 가운데 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

스몰 박사는 우선 실험 참가자들이 컴퓨터 스크린 대신 책을 볼 때의 두뇌 활동을 비교했다. 두 그룹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초콜릿 섭취의 이익과 갈라파고스 섬에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라고 지시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인터넷을 사용해 본 그룹은 매우 복잡한 논리적 사고에 관련된 뇌의 전두엽, 측두엽 부분이 2배나 활성화되는 결과를 얻은 것. 일반적으로 전두엽과 측두엽은 두뇌의 복잡한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전두엽은 기억력과 사고력 등 고등행동을 관장한다. 포유류 중에서 고등한 것일수록 잘 발달돼 있고, 인간은 특히 현저하게 발달해 있다. 측두엽은 언어와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위인데, 최근에는 측두엽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지능지수(IQ)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과정을 통한 두뇌 활동의 증가가 곧바로 IQ 자체를 높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몰 박사는 인터넷에 익숙한 그룹이 오랫동안 인터넷에 접속한 결과 두뇌가 단련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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