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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36시간만에 25만3,000대 예약주문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내년 말에 출시할 예정인 보급형 세단 ‘모델 3’이 예약주문 개시 36시간 만에 25만3,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회사 측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옵션 항목과 추가 기능을 포함한 모델3의 예약주문 평균 가격은 대당 4만2,000달러(4,800만 원)로, 주문이 최종 구매로 이어진다면 판매 총액은 106억 달러(12조2,000억 원)에 이르게 된다. 예약주문 고객들은 대당 1,000 달러(110만 원)를 보증금을 걸어둔 상태이며, 내년 말 출시 이후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인도받게 된다.

테슬라는 모델 3 출시가 자사 전기차를 대규모로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 제품 판매량을 올해 약 8만5,000 대에서 2020년까지 50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델3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예약주문이 시작됐다. 제품 가격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세단 ‘모델 S’(기본 트림 7만 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기본 트림 8만 달러)의 절반 정도이며, 세제 혜택 등으로 제공되는 정부 보조금이 약 7,500 달러 수준이다.



모델 3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기까지 6초가 걸리며, 한 차례 충전만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다. 이는 경쟁 모델인 닛산 리프(2만9천 달러)나 BMW i3(4만2,400 달러) 기본 모델의 2배 거리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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