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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 대표들 부동층 잡기 강행군 유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앞에서 성남중원 신상진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3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9일 여야는 강행군 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야는 공히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면서 강원과 대전 등 표심이 불투명하고 부동층이 많은 지역의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 버스로 국회에서 출발해 강원 지역구 3곳을 지원하고 오후에 경기 동북부권으로 넘어가 7명의 후보를 돕는 횡단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10일에도 접전이 펼쳐지는 서울 강서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격전지 사수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날 선거전 이후 처음 강원을 찾은 김 대표는 먼저 염동열 후보가 무소속 김진선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으로 향했다.

김 대표는 유세차에서 공천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여러분이 사랑해주실수록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하는데 좀 잘나간다 하는 오만함이 생겨 우리가 잘못한 게 많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이)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아서 박근혜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고, 식물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며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수도권으로 넘어와 용인정(이상일)·분당갑(권혁세)·분당을(전하진)·성남수정(변환봉)·성남중원(신상진)·광주갑(정진섭)·남양주갑(심장수)의 후보들을 위해 지원 연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수도권과 대전에서 집중적으로 유세를 펼쳤다. 최근 북상 조짐을 보이는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을 차단해야 하는 것이 더 민주의 최대 고민이다.

전날 후두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유세 일정을 축소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바로 다시 유세현장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후보와 함께 북한산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정치 심장인 종로는 오세훈 후보와 정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핫한(뜨거운) 지역인데 우리 정세균 의원님이 되실 것”이라며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열심히 다니셨는데 오세훈 후보는 갑자기 이름만 가지고 나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대전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세종시에 들려 문희승 후보를 지원한다.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는 최근 북상 조짐을 보이는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을 중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순례를 떠나는 도안사 신도들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노원연합산악회 회원들과 만나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어 당고개공원과 지역구 내 헬스클럽을 방문하는 등 이날 오전에만 9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서울 중랑구을 유세에서 “철밥통 거대 양당이 왜 선거 때만 되면 이러는지 묻고 싶다. 평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도 않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전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한 것을 비롯해 지난 6일 대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무릎을 꿇고 “박근혜 정부를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금 거대 양당 모두 ‘용서해달라, 잘하겠다, 마음은 있었는데 못 했다’고 하시는데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며 “이게 바로 오랫동안 유지됐던 기득권 거대 양당 폐해의 단면”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수원, 군포, 의왕, 부천, 안산을 잇달아 찾아 합동 유세를 한 후 수도권 유세가 마무리되고 나서는 서울 노원병으로 돌아가 지역구 다지기에 나선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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