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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현장에선] "중장년층 지갑 열자"…한식도시락·뷔페 뜬다

찌개·탕류서 생선조림까지…한솥·편의점 '효자상품' 부상

'골드퀸' 40~50대 주부 겨냥 1만원대 브런치카페도 인기





외식업계가 중장년층 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장년층의 외식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외식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맛과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수준이 높아 까다롭지만, 한번 만족하면 재방문과 추천 및 동반소비 효과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솥도시락은 1~2년 전부터 기존 10~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한식과 웰빙식단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해 채소가 듬뿍 들어간 ‘제육강된장비빔밥’, 16~17cm의 점보새우튀김이 들어간 ‘점보새우프리미엄도시락’ 등을 연이어 내놨다. 최근에는 ‘창립기념도시락’(사진)과 ‘고등어조림도시락’도 출시했다. 한정 판매하는 창립기념도시락은 새우머리를 떼어내 먹기 좋게 한 점보새우튀김과 떡햄버거, 반달감자, 볶음 김치 등을 푸짐하게 담아냈다. 생선과 고기, 채소 등이 골고루 알차게 들어간 정찬 식단을 선호하는 30~40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고등어조림도시락은 질 좋은 고등어의 가시를 발라내고 매콤 짭조름하게 조려낸 고등어조림을 주메뉴로 한다. 생선이 들어간 메뉴는 30대 이상과 여성층에 인기다.

도시락이 효자 상품으로 부상한 편의점 업계에도 장어, 꼬막, 홍삼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나 찌개·탕 등 국물 도시락이 부쩍 늘었다. 씨유(CU)는 한식을 선호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을 위해 ‘부대찌개도시락’과 ‘순대국밥정식’을 내놨다. GS25도 ‘콩나물국밥도시락’, ‘민물장어덮밥도시락’ 등을 판매 중이고 세븐일레븐은 ‘꼬막삼각김밥’과 ‘홍삼불고기도시락’을 출시했다.



한식뷔페, 브런치카페 등은 맛과 가성비, 분위기 등을 갖춘 외식공간을 선호하는 40~50대 여성층이 주요 고객이다. 이른바 골드퀸으로 불리는 이들은 경제력이 있으면서 유행에 무조건 휩쓸리지 않고 가성비와 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진다. 전국 복합쇼핑몰, 백화점, 아울렛 등에 44개 매장을 두고 있는 한식뷔페 ‘풀잎채’는 한번 방문하고 만족한 40~50대 여성층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반해 재방문하며 성공 가도에 올랐다. 곤드레가마솥밥, 수제 냉면, 산들나물, 직화구이 등 애피타이저부터 한식요리, 디저트를 한 곳에서 1만2,900원~1만6,900원에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해죽순’을 활용해 ‘버섯겨자무침’ 등 여름 신메뉴 11종을 선보여 중장년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브런치카페 ‘더브라운’은 서울 대치동과 방이동, 일산신도시정자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소비력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부들을 겨냥해 등장,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낮 이나 이른 저녁에 모임을 하며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디저트 등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1만원 안팎의 브런치·커피 세트메뉴로 30~40대 여성층 사이에서 가성비 높은 브런치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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