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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 오늘 대규모 시위…동국대도 집단행동

이대 학생들 “총장 사퇴할 때 까지 본관 점거 농성 안 풀어”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졸업생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학교 정문 앞에서 졸업증서 반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본관을 점거 농성중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10일 오후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한다. 이날 시위에는 졸업생들도 참여하며, 지난 3일에도 재학생과 졸업생이 시위를 연바 있다.

10일 오후 8시 이화여대 정문에서 열리는 시위는 지난 3일과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3일 시위에는 경찰 추산 5,000여명(학생측 추산 1만여명)의 재학생·졸업생이 몰렸다.

학생들은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에게 사퇴하라고 통보했지만 최 총장이 이를 거부하자 예고했던 대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사태는 단과대학 설립이 발단이 됐다.

이화여대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추진하자 학생들은 “대학이 학위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3일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 계획을 취소하며 농성 해제를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촉구하면서 농성을 계속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농성학생 언론팀은 “10일 오후8시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정문에 모여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며 “총장이 시위 이후에도 사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총장 사퇴 전까지 본관 점거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에서 시작된 평생교육 단과대 갈등은 인근의 다른 학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동국대학교 총학생회는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은 졸속으로 추진되는 ‘학위 장사’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1시부터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만민공동회’를 열고 13일까지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국대 학생들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평생교육이 교육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시대적 흐름이라는 데는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평생교육제도와 시설이 이미 있는데도 교육부가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 없이 대학의 등록금 손실분을 보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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