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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한류' 이끌 미래 꿈나무 발굴…넥슨의 도전

국내 최대 청소년 코딩경연 'NYPC 2016' 성료

정상원 부사장 "어릴때부터 코딩 접할수 있는 기회 늘릴 것"

대상 신승원군 "일상의 다양한 문제풀이 즐긴 것이 비결"

“앞으로 인간이 컴퓨터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코딩(컴퓨터 프로그램 작성 작업) 능력을 기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정상원 넥슨 부사장)

정보기술(IT)기업 넥슨이 ‘코딩 한류’ 붐을 일으키기 위한 씨 뿌리기 작업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코딩경연대회를 열고 미래 꿈나무 발굴을 개시한 것이다.

화제의 경연대회는 넥슨코리아가 게임문화재단과 손잡고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YPC) 2016’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만 해도 무려 초·중·고교생 2,500여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2018년 소프트웨어 정규 교육과정 편입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 사이에선 과외 바람마저 일고 있지만 코딩 영재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억지로 주입식 교육을 하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흥미를 찾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일이었다. 무려 50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뒤 대상을 거머쥔 신승원(경기과학고 2학년)군도 “코딩은 내 소중한 취미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걸 좋아한다”며 실력을 쌓은 비결을 전했다. 신군이 코딩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재학시절이었다. 당시 모친이 소장했던 코딩 관련 책을 읽은 게 계기가 됐다. 이후 취미가 붙은 신군은 일상의 각종 문제를 코딩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덧 해당 분야 영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친구들이 종종 간식 메뉴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선 메뉴 추천 프로그램을 짤 정도로 코딩에 천착했다.

본선에 초·중학생 자녀를 나란히 진출시킨 학부모 이민직씨도 “(코딩 바람이 불고 있는데) 사교육에 치우치기 보다는 부모와 함께 (자녀가) 즐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씨는 “아이들과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어보면서 디지털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코딩을 했다”고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들 이선규군은 어느덧 국제 정보올림피아드 국가대표를 꿈 꿀 정도로 코딩에 푹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번 대회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만큼 공공분야의 경연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도전과제들을 참가자들에게 제시했다. 예를 들어 성냥개비를 이용한 수식 풀기와 같은 문제에선 성냥개비를 가장 적게 옮겨 가장 작은 절대값을 도출하라는 식의 과제들이 주어져 평소 틀에 박힌 문제풀기에 익숙했던 상당수 응시자들에게 시련을 안겨주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국민들이) 어릴 때부터 축구를 어디서든 접할 수 있어 축구를 잘하는 브라질처럼 (우리나라에선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코딩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코딩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넥슨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연 ‘NYPC 2016’ 본선에서 코딩 영재들이 눈을 반짝이며 문제 풀이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연 ‘NYPC 2016’ 본선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신승원(경기과학고 2학년)군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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