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구중심병원 '바이오 생태계' 핵으로

올 기술이전 건수 1.9배·건당 이전료 3.6배↑…사업 성과 가시화





연구중심 병원을 통한 의료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R&D)·사업화와 창업 활성화 효과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10개 연구중심 병원의 연평균 기술이전 실적은 지정 전인 지난 2010~2012년 연평균 51건, 2013~2015년 73건에서 올해는 10개월 동안에만 97건으로 증가했다.

연간 및 건당 기술이전료도 8억원(1,569만원), 31억원(4,247만원)에서 올해 55억원(5,670만원)으로 늘어났다. 연간 기술이전 건수는 1.9배, 건당 기술이전료는 3.6배로 불어났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창업도 2013년 1건, 2014년 2건, 2015년 5건에서 올해 8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자기공명영상진단장비(MRI)·골밀도측정기(BMD) 업체는 연 매출 17억원, 초음파 골절치료기 업체는 연 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연구중심병원은 보건의료 현장에서 쓰일 기술 R&D와 사업화·창업을 촉진하고 외부 연구자·벤처기업 등이 우수한 병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13년 첫 지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이 바이오헬스 생태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잠재력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외부 연구자·벤처기업 등에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세포·병리 판독, 검사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을 지원한 실적은 1,342건에 이른다. 46개 입주 기업과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정부는 8개 연구중심병원의 11개 과제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지금까지 국내외 특허출원 168건, 기술이전 8건,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 치료방침 결정 등에 필요한 신의료기술 인정 5건의 성과를 냈다. 대사성질환·뇌질환·암·감염병·심뇌혈관질환 등 진단·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시스템, 분석모델 등도 구축했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뇌졸중 치료 신약개발 기술(20억원), 암 대사표적 항암제(10억원) 등을 빼면 대부분 기술이전료가 작은 ‘잔챙이’들이다. 그나마 기술이전료의 대부분은 임상시험 진행단계 등에 맞춰 조건부로 받는 러닝로열티여서 못 받을 수도 있다. 사업화 속도가 빠른 의료기기·기술 등에 성과가 몰려 있는 것도 한계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및 창업 촉진 심포지엄’에서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가장 발견하기 쉽고 우수 인력, 진료 경험 등 좋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실용화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며 “연구중심병원 사업이 성과를 꽃피울 수 있도록 의료계·학계·산업계와 적극 협력·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