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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인수한 하만, 첫 투자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내브디의 헤드업디스플레이 제품에 내비게이션이 구현되고 있다. /사진=내브디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최근 80억달러(약 9조원)를 들여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이 미국 헤드업디스플레이 스타트업에 투자에 나섰다. 이는 하만이 삼성전자에 인수된 후 첫 행보로 향후 삼성전자와 하만의 시너지가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하만은 헤드업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내브디’에 투자를 단행했다. 내브디는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과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총 4,200만달러(약 4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으나 하만의 투자금액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더그 심슨 내브디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투자를 논의해 왔지만 결국 하만과 손잡게 됐다”며 “내년부터 하만과 공동으로 제작한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브디는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자동차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연동시켜주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콘텐츠를 자동차 앞유리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고 음악도 자유자재로 선곡해 들을 수 있다. 전화가 왔을 때 조작 휠 위에서 왼쪽으로 손을 움직이면 전화를 받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거절하도록 하는 행동인식기능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내브디는 이 제품을 대당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아 현재 2만개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업체인 하만의 기술력과 내브디의 아이디어가 만나 한 단계 진화된 커넥티드카기술로 재탄생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내브디는 하만의 다른 전장부품 구매로도 확장될 수 있는데 내브디가 운전자에게 자동차 수리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전달하면 하만의 다른 제품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

내브디 인수로 하만의 자동차 전장 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특히 세계 최고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시너지를 통해 파급력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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