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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토끼 잡기 나선 안희정..."中보다 美 급히 방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개성공단 재개 국제절차 봐서 추진

탄핵기각 끔찍한 사태 상상 안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선의’ 발언과 관련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한미관계 등을 강조한 안보관으로 다시 한 번 ‘중도·보수 끌어안기’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지역과 세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골고루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저녁 뉴스에 나와도 채널이 돌아가지 않는,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 소속의 대선주자이지만 중도·보수 유권자를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안 지사는 외교·안보관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과 중국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세팅되는 여름까지는 미국을 급하게 방문해야 한다”며 “다만 우리의 오래된 친구인 중국과의 소원한 관계를 잘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외교 프로토콜 상 부드럽게 해석될 수 있도록 방문 일정을 잡아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 지사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집권해서 당장 재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 절차를 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제재 결의 등으로) 현재 상황에서 당장 재개하겠다고 재개되는 것도 아니고 대화에 들어가기 위해 신뢰에 의한 접근방법을 시작해야 될 때”라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서울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일단 대화가 시작돼야 얘기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서울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다만 최근의 ‘선의 발언’을 의식한 듯 진보 유권자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 조건 없이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탄핵 기각은 상상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끔찍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헌재의 탄핵 기각을 상정했을 때 국민의 상실감을 생각하면 헌법적이니까 존중해야 한다고만 말하기는 어렵다”며 “헌재는 압도적 다수의 국민과 국회의원이 가결한 문제를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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