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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 불확실성 속 채용 확대 소식이 반가운 이유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의 문을 활짝 열었다. 삼성은 13일 올 상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 모집절차에 들어갔다. 15일부터 원서를 접수해 다음달 16일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는 일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10일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채용인원은 지난해 수준인 1만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SK·롯데·한화 등도 채용일정을 확정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대기업 채용시즌 본격화는 탄핵정국으로 대기업 입사 기회가 사라질까 노심초사하던 취업준비생들에게 특히 희소식이다. 정치·사회적 요인들 때문에 가라앉았던 기업 전반의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도 상당수 대기업이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라니 반가운 일이다.

삼성그룹은 비상경영 돌입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더 뽑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룹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한 롯데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았음에도 기업들이 신규 채용 인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늘리는 것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치권의 기업 옥죄기가 계속되는 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대선주자 등 정치권은 말로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떠들면서 반기업정서에 편승해 기업에 족쇄를 채우려는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판을 깔아줘야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에 더 많은 자유를 주고 정치인들은 일자리 만드는 데 물불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한 고언을 흘려듣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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