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 스타트업 급성장…곧 세계 톱 20 노릴 것”

미국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 “서울, 구인 쉽고 정부 지원 유리””

중국 도시 중엔 베이징 4위·상하이 8위…미국 실리콘밸리 ‘압도적 1위’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곧 세계 ‘톱20’ 진입을 노릴 것이라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문 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스타트업 지놈 프로젝트’는 최근 발간한 ‘2017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서 28개국 55개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비교·분석했다.

스타트업 지놈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세계 주요 스타트업 중심 도시들의 생태계를 비교해 톱20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겨 왔으며, 올해 보고서부터 비교 대상에 한국과 중국을 포함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을 톱20으로 선정하지는 않았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이며 톱20 진입을 노리고 있다”며 “‘엑시트’(Exit·투자자금 회수) 부문에 강점이 없기는 하나 ‘스타트업 활동지수’가 매우 높고 자금조달 여건이 경쟁 도시 대부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서울이 스타트업에 유리한 정부 규제, 풍부한 자금을 지닌 투자자들, 열성적 반응을 보이는 시장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들이 서울에서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중간값은 15일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구인이 가능했다. 세계 중간값의 평균은 41일이었다. 서울의 스타트업 중 기업 대 소비자(B2C) 스타트업의 비율은 5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대 약점은 ‘시장 도달’ 부문으로 꼽혔다. 서울은 사업가들이 다른 스타트업 생태계에 연결되는 ‘글로벌 연결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외국 고객의 비율(14%)이 글로벌 평균(23%)보다 낮았다. 또 고객 중 아시아 대륙 바깥의 고객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1∼5위 지역은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 베이징, 보스턴이 각각 차지했다.

실리콘밸리는 ‘실적’, ‘자금 조달’, ‘시장 도달’, ‘스타트업 경험’ 등 평가 대상 분야 5개 중 4개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인재’ 부문에서도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6∼10위는 텔아비브, 베를린, 상하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이, 11∼20위는 파리, 싱가포르, 오스틴, 스톡홀름, 밴쿠버, 토론토, 시드니, 시카고, 암스테르담, 방갈로르가 각각 차지했다.

작년 보고서와 비교하면 베이징, 상하이, 스톡홀름이 톱20에 새로 진입했다.

특히 한국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분석 대상에 포함된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는 엄청난 규모의 국내 시장과 국내외 투자자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투자 여건 등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기 스타트업의 회사당 투자유치 건수에서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도시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체 가치를 액수로 따지면 베이징이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였고, 상하이는 세계 5위였다.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의 수에서 베이징은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였고, 상하이는 세계 4위였다. 또 상하이 스타트업들의 외국 고객 비율 평균은 32%로 아시아에서 글로벌화 수준이 가장 높았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