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뷰①] 공개구혼 김승수, 연하 나이 하한제를 선언한 이유

[인터뷰①] 공개구혼 김승수, 연하 나이 하한제를 선언한 이유

“이상형은 성격이 급하지 않고 말이 통하는 여성”

배우 김승수가 ‘다시 첫사랑’이 아닌 ‘다시 끝사랑’(?)을 선언하며 공개구혼에 나섰다.

김승수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H엔터테인먼트서 열린 KBS2 일일극 ‘다시, 첫사랑’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나이가 마흔 일곱인데 결혼이 정말 급하다. 제발 부탁한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승수는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에 “진짜 없다”라며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해야하나. 주변에도 소개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어필 하는데 안 해주더라. 방법이 없더라”며 왜 그렇게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몰라주는지 답답합을 토로했다.

/사진=kbs




인터뷰 내내 그가 자주 한 말은 ‘매의 눈으로 살펴라’였다. 그만큼 주변에 괜찮은 친구가 있으면 소개팅을 해 달라는 의미. 취재진들도 놀라던 찰나, 그는 “주변에서 동생들이 볼 때마다 말만 하길래 어느 날은 술 한잔을 하고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렇게 해줄 것처럼 말을 하면서 안해주냐?고 물었더니 대 여섯명이 솔직하게 답하더라. ‘말로만 그런 줄 알았지 애인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유부남이란 이미지가 있다고도 들었다. 그래서 몰래 동거라도 하고 있겠지라고 추측하나 보다. 사실 혼자 살면서 혼술을 많이 하고 있다.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면 휴대폰을 자주 본다. 결국은 전화기에서 번호를 찾아내 지인을 불러낼까 고민 하다 혼자 술 먹는 날이 많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집은 세지고 생각은 많아지는 것 같다.

술 한잔을 먹으면서 케이블 티비 채널 중 음악만 나오는 프로그램을 튼다. 어떤 음악이 나올지 모르는 그 기대감이 좋다. 그러다 좋아했던 노래가 나오면 머그컵으로 소주 한잔을 들이킨다. 혼술을 하니 술을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취재진들도 ‘솔로’를 위시한 채 연애생활을 즐기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솔로 생활이 5년째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점점 인터뷰의 방향은 공개구혼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나마 용기를 내서 말을 걸고 싶은 이상형이 나타난 운명적인 순간도 있었지만 승용차 옆자리에 친어머니가 타고 있어서 애써 모른 척 지나가야 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 그렇게 ‘죽어도 애인이 없다. 진짜 부탁한다’는 말을 꺼낸 김승수는 이상형은 ‘말이 통하는 친구이다’고 했다.

직구 질문들이 오고 갔다. ‘말이 통하는 친구이다’고 해놓고선 결국 ‘예쁜 여자가 이상형 아니냐?’고 물으니, 그는 “정말 예쁜 여자랑도 소개팅을 해 본적이 있다. 그런데 이야기가 안 통하니 2번은 만나고 싶지 않더라”고 답했다.



일명 연하 나이 하한제로 10살 아래까지 여자친구를 허용하는 배우 김승수는 “10살 차이가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나이차가 10살이 넘어가면 할 말이 없어서 그래요. 대화를 하다보면 어떤 큰 장벽에 부딪치는 느낌이 든 경우가 있었다. (위쪽으로 10살 차이는 어떤지?) 그렇게까지 욕심이 없진 않아요. 조금만 욕심을 낼게요.”

그의 대화 코드는 영화, 음악, 여행 그리고 별별 이야기 모두이다. 그가 이상형 중 포기 할 수 없는 부분 하나는 ‘성격이 급하지 않은 여성분’이다.

/사진=kbs


“제가 급한 성격이 있기 때문에 여성분은 저랑 똑같은 성격이 아니었으면 해요. 제가 안달복달 하고 있을 때 ‘탁’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여자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당분간 작품 끝나고 3개월 정도 쉬는 기간인데, 아무 성과 없이 끝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아요.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해요”

김승수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이제 여기에 딱 맞는 여성분을 봤다면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할까? 취재진들도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냈다.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야 하나’ ‘매니저에게 연락을 해야 하나?’ ‘SH엔터 사무실로 찾아와야 하나?’ 란 의견이 나오던 중 그가 ‘공개된 메일 주소가 하나 있다’는 묘수를 냈다.

“seungs-k@daum.net 메일 주소가 있는데, 예전부터 팬레터를 여기로 받았다. 이렇게 공개되면 다 스팸 메일만 들어오는 것 아닐까. 천개 메일 중에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된 메일이면 좋겠다. 종방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그런가요? 사실 저에겐 (이런 공개구혼을 이야기한 것)도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한편, 김승수(차도윤 역)가 출연한 kbs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다시 첫사랑’은 최고 시청률 2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기록을 세우며 부동의 1위를 유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