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MB 블랙리스트’ 문성근 “최대 피해자는 김민선…치명적 불이익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이 후배 연기자인 김규리가 ‘최대 피해자’라고 밝히면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성근은 18일 서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니 최대 피해자는 김민선(김규리)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서경스타 DB




문성근은 “영화감독이 상업 영화가 막히면 저예산 독립영화를 만들면 되고 가수와 개그맨은 콘서트를 하면 된다. 하지만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배우는 20·30대에 연기력을 키우고 이름을 알려야 하는데 김민선 배우는 집중적으로 배제됐다.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문성근은 “왜냐하면 영화 감독이 마음에 들어도 투자를 받지 못하면 저예산 독립 영활을 만들지 못한다. 그러면 감독들은 콘서트 감독이라도 하는데 배우는 출연이 막히면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라며 “김민선은 자신이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 불이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성근은 김규리와 직접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피해 상황을 증언하는 것도 두려워하더라. 국정원이 공작해 그를 공격했던 논조가 아직도 남아, 공작은 빠져도 일반 누리꾼들은 여전히 공격적이다. 두렵고 힘들어 나올 생각을 못하더라”며 “피해 여성을 격려해주시고 악성 댓글을 그만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국정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로는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김규리)며, 영화 감독으로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가 방송인은 김미화, 김제동, 김구라, 가수는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이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