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야당은 혁신성장 예산을 줄줄이 반대하는데 이를 막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구상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정부가 혁신성장에 시동을 거는 상황에서 야당의 반대로 꽉 막혀서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입법으로 혁신성장이 선도사업으로 구체화되고 국민의 삶에 닿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산안 처리를 코앞에 두고 안보 위기가 또다시 가중되고 있다”면서 “여야 간 ‘2+2+2 회의’와 예결위 ‘소소위’가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민생안보예산에 대한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법정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의 건설근로자 고용개선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해서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거부로 어제 논의가 무산됐다”면서 “추운 날에도 국회 앞에 모인 1만여 명이 넘는 건설 노동자의 간절한 바람을 저버린 결과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근로자 고용개선법은 공제가입 범위를 확대해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법안심의를 거부한 것은 절박한 노동자의 요구를 정쟁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 법제사법위의 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논의와 관련해, “한국당의 훼방으로 소위 문턱도 못 넘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한국당의 이런 태도는 검찰개혁에 찬물을 끼얹고 의회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자신들의 마음에 안 든다고 모든 논의를 틀어막고, 싫다고 외치는 것이 공당의 처사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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