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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車 전용모델 2020년 나온다

'NE' 코드명 준중형 CUV 개발

충전 한번으로 500km이상 주행

닛산 리프·GM 볼트EV에 도전장

고급형 '제네시스 전기차'도 출격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005380)는 닛산의 ‘리프’, GM의 ‘볼트 EV’와 같은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을 오는 2020년 하반기 출시해 전기차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제네시스 브랜드도 순수 전기차를 생산해 고급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의 아성에도 도전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 하반기 출시 목표로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NE’라는 코드명의 신형 전기차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한 번 충전 시 주행 거리는 500㎞ 이상이다.

NE는 현대차가 단순히 전기차를 한 대 추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파생된 차량이다. 최근 사전계약에 돌입한 ‘코나 EV’ 역시 가솔린 모델인 코나가 베이스다. 지금까지는 여러 종류의 구동 방식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해 내며 효율성을 높였지만 앞으로는 순수 전기차에 더 집중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현재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2010년 출시된 닛산의 리프와 지난해 본격 판매에 돌입한 GM의 볼트 EV다. 이들 두 모델은 NE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모델로 개발됐다. 닛산 리프는 지난 1월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볼트EV는 지난해 4·4분기 테슬라의 모델S를 제치며 최다 판매 전기차로 등극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만 한 해 동안 총 2만3,000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성과를 낸 닛산과 GM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전기차의 완성도다. 기존 내연기관과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구동 방식이 다르므로 단순히 엔진과 변속기를 빼내고 배터리팩과 모터를 다는 수준으로는 반쪽짜리 전기차만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 전기차 전용 모델이어야 전기차로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EV나 사전 예약 중인 코나 EV가 국내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시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면서 “현대차가 순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1년 4만대에 미치지 못하던 연간 글로벌 순수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6년 46만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79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중에서도 순수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40%대로 10% 안팎인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NE를 디딤돌 삼아 고급 전기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개발 중인 전기차를 통해서다. 제네시스 전기차 역시 NE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항속거리를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정지 상태서 시속 100㎞까지 3~4초대에 도달하는 폭발적 운동성능까지 구현한다는 것이 목표다. 출시 시점은 오는 2022년께로 예정돼 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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