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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한반도 더이상 전쟁 없다"

■남북정상 '판문점 선언'

文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

金 "불미스런 역사 되풀이 않겠다"

연내 종전 선언…평화협정으로 전환

8·15 이산상봉…文, 가을 평양 방문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설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4·27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집에 가기 위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있다. 역대 북한 최고지도자 가운데 남한 땅을 밟은 것은 김 위원장이 처음이고 남북 정상이 MDL에서 만난 것도 최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분계선까지 나와 맞이해 준 것은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다”고 화답했다./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완전한 비핵화가 공동목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두 정상은 올해 종전 선언을 추진하고 기존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 선언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민족통일을 앞당겨 이룰 수 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으로 명명된 선언문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가을에 평양을 방문한다. 두 정상은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간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 간 불가침을 엄격히 준수하기로 했다. 오는 5월1일부터는 군사분계선 일대 확성기 방송,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가 중지된다.



두 정상은 이날 선언에서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고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한다. /민병권·이태규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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