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기차 전성시대 2022년 활짝

"보조금 없이도 경쟁력 충분"

주행거리·충전시간도 개선





전기자동차 시대가 2022년을 기점으로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시장이 2000년대 중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속 전환됐던 것처럼 자동차 시장도 판도 변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최근 204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6년 내놓은 전망치(35%)보다 20% 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성장 추이도 대폭 가팔라졌다. 2025년 710만대에서 2030년 2,090만대 정도로 예상했던 전기차의 보급 대수는 2025년 800만대, 2030년 2,400만대로 늘려 잡았다.

전문가들이 꼽은 배경은 가격이다. 유타카 사나다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수석 부사장은 지난 17일 열린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오토모티브포럼에서 “닛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하는 시점을 2022년으로 잡고 있다”소개하면서 “2020년 중반부터는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자동차 간의 비용이 교차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환 LG화학 사장도 “완성차 업체들은 2022년 3만 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은 배터리에 포함되는 코발트의 비중을 현재 20%에서 5%대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정부의 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가 형성되는 셈이다.



2022년을 기점으로 주행거리와 충전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M의 볼트는 65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39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김 사장은 “2022년에는 현재보다 에너지효율이 30% 가량 개선된 배터리가 나올 것”이라며 “대부분의 전기차들은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한 시간까지 걸리는 급속 충전속도를 15분으로 단축하고, 5~6분 안팎의 충전 시간만으로도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한 2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