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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역사적 첫 북미상봉" 신속보도..현송월, 경호원 50여명 동원 외출

노동신문, 회담 의제도 공개

북미간 문화교류 신호탄 전망도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신속하게 보도한 기사 내용.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소식을 일제히 전하면서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북미)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첫 상봉’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회담 의제도 사실상 처음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회담 개최에 앞서 북한 주민들에게 세부 내용과 북미 관계 전환을 알렸다는 점에서 북미 간 사전 조율이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조미 수뇌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미가 과거 미중 핑퐁외교를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회담 준비에 관여된 미국 당국자들은 북미 간 문화교류를 위해 체조선수단과 관현악단을 미국에 초청하는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싱가포르에 온 점을 미뤄볼 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관측이다.



현 단장이 이날 오후 북한 경호원 50여명을 데리고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호원들이 대거 로비로 집결하자 한때 김 위원장의 이동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취재진들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현 단장은 은색 미니 버스에 일행과 함께 탑승했고 리용호 외무상이 로비까지 나와 현 단장을 배웅했다.

현 단장이 1층 로비에 등장하기 전 50여명의 경호원이 세 차례로 나뉘어 로비에 등장,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싱가포르=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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